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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모멘텀강화’ 따른 상승장 온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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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2-03 22:42

2007년 증시전망, 주요리서치헤드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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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證 리서치헤드 ‘점진적·안정상승’에 올인

달러약세·北핵리스크·외국인매도 변수작용

“선진증시 재도약의 원년 될 것”

올 한해 박스권 장세를 맴돌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던 국내증시의 2007년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다.

대우, 굿모닝신한, 우리투자, 삼성, 미래에셋, 현대, 한화증권 등 10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헤드들이 전망하는 내년 증시 코스피 예상 지수 고점은 사상최대치인 1700p대가 대부분.

지난해 사상 최대 활황세를 보인 국내증시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올해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성과를 주지 못한 채 박스권 장세에 머물렀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볼때도 MSCI기준 아시아 신흥시장 증시가 24% 급등하고 미국의 S&P500지수도 12%넘게 상승중이지만 국내 코스피 지수는 3%밖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연출 한 것.

이같은 국내증시의 부진은 지난해 쾌속질주에 이은 숨고르기 국면과 북한 핵실험의 지정학적 리스크, 원화강세,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순매도가 수급상 악재로 맞물리면서 이뤄졌다.

과연 다가올 2007년 장세도 올해처럼 박스권을 맴돌며, 횡보장세를 연출할까?

현재 2007년 증시전망을 발표한 각 증권사 리서치헤드들은 내년장세는 올해 같은 횡보장에서 탈피, 2006년보다 경제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밸류에이션 수준이 준 선진국시장으로 발전해 한단계 레벨업을 이루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상승장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직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외부동산 긴축우려, 외국인들의 매도세, 北지정학적 리스크 등 곧곧에 잠재된 리스크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수급기반·세계경제 다변화 장세 열린다 = 현재 2007년 증시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리서치헤드들은 ‘안정적상승론’을 내놓고 있다.

즉 내년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3분기 보합과 조정을 거쳐 하반기인 4분기에 본격적인 상승을 타는 ‘하반기상승론’에 무게를 두는 모습인 것.

우선 이와 같은 안정상승장을 실현할 구체적인 배경으로는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글로벌증시 호조와 더불어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균형성장에 따른 글로벌유동성의 상승으로 국내증시 역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받게 되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전 세계 경제가 과거 미국중심 위주와 달리 이머징26%, 미국 27%, 유로22%의 비율로 균형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기업 역시 지난 3년간 지지부진했던 부진의 늪을 벗어나 유가와 환율의 안정세 효과에 따라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올해 최대 팔자행진을 보이던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따른 수급불균형은 그 공백을 연기금이 주식투자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박연채 상무는 “올해 부진했던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 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2007년 주식투자한도액이 8조5000억원 규모로 증가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활발, 전국 사립대학들이 사학기금 통합펀드를 통해 주식투자에 나서는 점 등은 수급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수소비재 경기관련수혜株·업종대표주 ‘눈길’=특히 2007년 국내경제는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대표 수혜업종인 내수소비재, 업종대표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상무는 “지난 2003년부터 수출주도, 내수약세 구도로 진행됐던 불균형적인 산업구조가 내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향후 장기적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최대 수혜주인 건설,유통,소매 등 대표적 내수소비업종에 눈길을 돌릴만 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상무도 “국내 실물경기 흐름과 기업 이익율이 내년에 본격적인 상승추세에 돌입함에 따라 올해 다소 수익이 저조했던 IT업종이나 자동차, 소매유통 등 경기소비재 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장세 역시 올해와 같은 변동성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만큼 투자자들은 이들 돌발변수들에 대해 항상 유념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최대변수로 꼽히는 리스크는 국내외 부동산긴축우려,급격한 달러약세에 직격탄을 맞게 될 수출기업의 저조, 외국인들의 매도세 지속 여부 등이다.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9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중인 환율이 향후 글로벌 통화대비 달러 약세로 인해 900원이하로 떨어질 경우 IT나 자동차등 수출대표기업들의 수익률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라며 “이같은 원달러 환율약세흐름은 2007년 최대 변수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한해 기대를 모았던 자동차나 대표 IT기업들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인해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올 한해 증시수급 불균형의 발목을 잡은 공격적인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내년 역시 증시의 핵심변수로 떠오르리라는 전망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13조원어치의 매도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도세는 보유비중이 30%밑까지 떨어지거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기지 않는한 내년에도 계속 진행돼 15조원 규모 팔자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올 연말 랠리를 분수령으로 내년 활황장세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IT종목에 대해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박천웅 전무는 “현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IT업종은 한국기업들이 얼마나 경쟁력과 차별화를 보일 수 있을지가 결국 관건”이라며 “만약 차별화 경쟁이 제대로 시장의 기대에 충족치 못할 경우 리스크로 부각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승장대비 저가매수·적립식펀드 관심지속=한편 이같은 호황장세 가운데에도 개인투자가들은 종목에 의존한 직접주식투자보다는, 장기적 추세에 따르는 간접펀드투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헤드들이 추천하는 2007년 개인투자자 포트폴리오는 ‘장기적 투자를 겨냥한 적립식펀드’가 투자 제 1순위에 올랐다.

현대증권 서용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 구조가 점차 개인투자자들이 종목선택으로 초과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도로 진행중이라며 “향후 기관들의 시장주도력이 높아져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들은 기관을 통한 간접투자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내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M&A이슈와 지분매각 업종에도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은 “2007년 증시도 업종보다는 전략적 카테고리장세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성 높은 대형주에 관심을 꾸준히 지속하는 한편 M&A프리미엄과 시장지배력이 큰 업종, 자산가치우량주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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