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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잇단 저축은행 인수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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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2-03 22:27

STX, 흥국 인수 코앞…금융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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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의 저축은행인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오너체제가 대부분인 저축은행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업계 환경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TX그룹은 지난달 28일 “부산 흥국저축은행 매각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이번 입찰에 루비콘파트너스란 이름으로 참여했다.

STX그룹은 흥국저축은행의 대주주인 고려제강그룹과 흥국저축은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음 주부터 일주일간 실사를 벌인 뒤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흥국저축은행의 올 6월말 기준 자산총액은 650억원, 여신액은 333억원의 소형사로 그동안 대주주의 소극적 영업과 고질적인 노사문제로 표류해오며 매각이 추진돼왔다. 본사가 경남 진해에 위치한 STX그룹은 흥국저축은행과 지역연고가 겹친다.

따라서 금융서비스를 한결 유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TX그룹도 금융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를 할 방침이다.

SLS그룹은 지난 3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SLS중공업의 부민저축은행 경영권 인수가 승인되면서 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SLS그룹은 SLS캐피탈, 저축은행, 신용정보로 이어지는 금융계열사를 갖추게 됐다.

SLS그룹처럼 국내금융시장에서 저축은행 캐피탈 신용정보업 등 관련업종 3개를 동시에 영위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SLS캐피탈은 SLS중공업이 지난 2003년 2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신보캐피탈을 인수에 현재에 이르고 있다.

SLS캐피탈은 또 2005년 3월 부실채권인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KF신용정보(옛 세종신용정보)를 인수했다.

신보캐피탈은 2002년 3월기준 영업손실 516억원, 순손실 400억원 등 최악의 상황에서 SLS계열로 피인수된지 2년여만(2005년 3월)에 매출 119억원, 영업이익 23억원, 순이익 25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이 정상화됐다.

KF신용정보도 2004년말 등록취소 직전에서 SLS캐피탈에 인수된 이후 1년만에 자산관리공사 금융채권(희망모아) 5000억원을 위탁받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F신용정보는 현재 채권회수율 기준 총 18개 업체중 9위를 기록중이다.

LG그룹계열이었던 부민저축은행은 6월말 현재 3554억원의 자산규모와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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