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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투자상품 ‘기대’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29 21:05

정부 에너지 자주개발계획 일환으로 전격 출시
안정성·수익성·세제혜택 3박자 갖춘 실물펀드 ‘주목’

고유가시대 투자상품 ‘기대’
2년여의 긴 준비기간을 거친 국내 최초의 유전개발펀드 ‘한국 베트남 15-1 유전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가 드디어 출범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지분 14.5%를 출자한 ‘베트남 15-1’ 광구에 투자되는 이 펀드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은행 등 총 6개 판매사에서 공모금액 2040억원을 목표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공모에 들어갔다.

기관투자자에게 전체의 40%, 일반투자자에게 60%를 배분하는 이번 공모에서는 판매사별 할당 없이 전체 청약경쟁률에 따라 물량을 합산해 배정할 계획이다.

이미 기관의 배정분은 모두 마감된 상태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일반투자자들도 3:1 정도의 청약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리에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신사업부 정정욱 차장은 “제1호 유전개발펀드는 정부에서 2013년까지 에너지 자급률 18%를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자주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출시된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연일 치솟고 있는 고유가 상황에서 이같은 신규 상품개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전개발펀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1호 펀드’인 만큼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일부 석유개발전문회사만이 투자할 수 있었던 해외유전개발사업에 국내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해외자원개발사업개정법’을 지난 15일에 발효한 것은 물론 일반펀드와는 달리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개발계획을 신고한 후 금감위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보니 무엇보다 사후관리도 철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성적 측면의 안정성도 어느 정도 확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석유시추공사에서 리스크가 가장 낮은 생산단계에 투자토록 하면서 원자재 투자에서 오는 불확실성은 상당부문 낮췄다. 실제로 이번에 투자되는 베트남 광구의 경우 이미 지난 2003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총 매장량 6억 배럴, 하루 생산량이 6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기존에 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선박펀드나 부동산펀드보다 훨씬 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가 및 환율변동의 위험을 파생상품을 이용해 헤지하면서 기대수익률을 7~8%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더욱이 수출보험공사에서 발행한 해외자원개발보험에 가입, 원금의 50%를 보장하는 한편 수출입은행과의 장기 Loan 계약을 통해 펀드의 유동성 위험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유전개발펀드는 선박펀드와 동일한 비과세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게 매력적이다.

투자규모가 3억원 미만인 경우 2008년까지 비과세 대상이며,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5.4% 분리 과세된다.

또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투자금액 3억원까지 5.5%의 저율과세가 이뤄지고, 3억원 초과시에는 분리과세 15.4%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WRM부 김왕곤 차장은 “유전펀드는 사업성, 유가와 환율변동, 사업장 위치 등 다양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품이지만 탐사광구나 개발광구가 아닌 가장 안전한 생산광구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안정성을 크게 강조했다”면서 “다양한 헤지거래와 해외자원개발보험에 가입하는 등 펀드의 리스크는 물론이고 수익률의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정욱 차장도 “1호 펀드의 출시로 향후 생산광구는 물론이고 개발·탐사광구의 자본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호, 3호 펀드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위험성이 높은 상품의 특성상 대중보다는 기관이나 전문투자자층을 중심으로 한 사모투자펀드(PEF)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전펀드 위험요인 및 관리방안>(자료 : 굿모닝신한증권)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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