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조윤남 연구원은 ‘ROE개선주를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ROE개선주란 향후 2년 연속 ROE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국내 거시경제와 더불어 기업이익도 저성장국면으로 접어들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당장 ROE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투자하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E는 종목 선정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펀더멘털 지표 중 하나로 당기순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며, 흔히 ‘기업이익’이라고도 일컫는다.
특히 ROE는 최근 기업내재가치 평가에 따른 우량주 중심의 투자펀드들이 늘어나면서 이익구조가 견실하고 자본효율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종목선정때 중요지표로 부각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ROE는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주주가치 중시경영을 대변하는 대표적 지표”라며 “따라서 ROE가 개선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04년까지 PBR(Price Book-value Ratio:주가순자산비율)측면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이 2005년 들어 빠르게 리레이팅 되면서 PBR과 ROE측면에서 저평가된 종목이 많이 줄은 상태라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보다는 ROE가 개선되는 사업들의 PBR상승효과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가 추천하는 ‘ROE개선주’ 기업 종목군은 한솔제지, 경남기업, 동양기전 등 PBR이 1.0배 미만인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美도 ‘ROE개선주’ 성과 우수 = 보고서는 ROE개선주가 현 시점에서 유망투자대안이 되리라 전망하는 근거로 과거 미국시장의 사례를 제시했다.
실제로 미국기업들의 지난 87년부터 89년까지의 급속한 기업이익증가와 90년 91년의 부진, 그리고 92년과 93년의 완만한 회복은 국내기업의 2004년, 2005년, 2006년 그리고 2007년과 매우 유사하다는 관측이다.
미국의 92년, 93년의 경우엔 시장전체와는 반대로 인텔과 아멕스처럼 향후 2개년 연속 ROE가 개선되는 기업들의 평균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월등한 모습을 보인 것.
조 연구원은 ROE개선종목군의 특성과 관련해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의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편입돼 있다”며 “또 ROE개선주내 금융비중은 코스피내 비중보다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보험주가 많이 편입돼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ROE 개선주의 특성으로는 월간 단위로 작은 차이는 있지만 대략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의 약 10%를 차지하며 월간종목 교체비율은 약 2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 연구원은 “최근 새로운 펀드들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빈번한 가운데 단순한 개념이지만 효과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개념인 ROE개선주 포트폴리오로 좋은 투자대안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ROE개선 유망주 현황 >
(단위 : %, 배)
※ PBR은 10월31일 주가기준, (자료 :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