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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 11월 주식형-채권형 동반 증가세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06 01:58

경기 연착륙 기대감, 주식·채권 모두에 긍정적 영향
국내선 채권형펀드 자금유입 꾸준…당분간 추세 이어질 듯

최근 펀드시장에서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자금의 동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세계적으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주식과 채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싸이클 중단과 함께 유동성 측면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인 것.

특히 국내의 경우 올들어 횡보하는 증시로 주식형펀드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대신 북한 핵실험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 때문에 단기 펀드를 중심으로 한 채권형에 자금이 몰리면서 그 흐름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부동산열기 등으로 펀드환매자금의 재투자가 크게 감소,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둔화는 장기적인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채권형펀드로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같은 동반화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자산운용협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1조3010억원이 늘었으나 8월엔 1조2776억원, 9월 1조1295억원, 10월 8298억원으로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식형펀드 수탁고에 포함돼 있는 해외펀드 증가분을 제외하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증가폭은 더욱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다만 지난 1일 미래에셋과 한국투신 등 대형펀드의 재투자금액 6530억원이 유입되면서 이날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45조2513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채권형펀드 수탁고의 증가세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채권형펀드 수탁고(10월 31일 기준)는 50조473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624억원이 증가했고 채권혼합형은 40조514억원으로 한 달 동안 2753억원이 증가했다.

채권형과 채권혼합형펀드는 한 달 새 총 9377억원이 순증가해 같은 기간 주식형과 주식혼합형펀드 순증가액 9119억원을 웃돌았다.

더욱이 이같은 추세는 지난 8월 주식형과 주식혼합형펀드 수탁고가 1조4977억원이 순증가했을 때 채권형과 채권혼합형펀드가 1조3945억원 순감소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한국펀드평가 박현철 연구원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채권형펀드에서 연 5%내외의 수익률을 기록,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공모 채권펀드의 자금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와는 반대로 주식형펀드에서는 거치식펀드의 환매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적립식 펀드의 증가폭은 최근의 부동산 열기로 아파트 청약, 부동산 투자 등 목돈이 필요한 곳으로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최근 펀드의 특징은 한국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경기 연착륙과 함께 주식형·채권형이 동반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의 경우 올들어 증시보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여 왔으며 향후 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이란 견해가 많기 때문에 추가로 채권 금리하락(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그동안 소외돼 왔던 채권형펀드의 증가세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펀드 자금 동향>
                                                            (단위 : 조원)
(자료 : 자산운용협회, 증권거래소,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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