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좋은저축은행 자구안 불발…매각 전망

한기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6-11-01 22:24

가교은행 설립 후 매각 방식 유력
저축은행·CRC·펀드등 치열한 인수전 예고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좋은저축은행 자구안 불발…매각 전망
지난달 31일로 마감된 좋은저축은행의 자구안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회사의 운명이 예보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1일 금감원 관계자는 “좋은저축은행이 제출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앞으로 예보의 방침에 따라 매각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저축은행 대주주측에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경영정상화를 하겠다는 자구안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자산 5000억원 규모에 적자를 1430억원이나 기록한 회사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좋은저축은행의 향후 처리는 예금보험공사가 담당하게 됐다.

◆ 제3자매각 또는 가교방식 중 하나 될 듯

예보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좋은저축은행의 처리방안에 대해 요청이 오면 계약이전을 통한 인수자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방식은 가교은행을 설립한 뒤 매각하는 방법과 제3자에 직접 매각하는 방식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가교방식은 예가람저축은행 매각시 사용한 방법으로 당시 구조조정을 위해 영업 정지된 아림 한중 플러스 등 3개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넘겨 일정기간 영업 후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부채를 이전 받되 자산중에는 우량자산만을 인수하고 그 차액만큼은 공적자금을 붓는 방식으로 청산보다 훨씬 적은 수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은행을 정상화 시킬 수 있다.

제3자 매각은 인베스트저축은행이 서전학원 대표 조용문씨에게 매각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예보가 인수자의 자격을 심사하고 금감원이 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 인수전 치열할 듯

좋은저축은행의 매각이 추진되면 인수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형화가 성장을 위한 필수전략인데다, 최근 업계 전체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인수대상이 될 만한 중소형저축은행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정가격에 경기도에 소재를 둔 저축은행을 인수하기에는 이번이 좋은 기회다.

저축은행 말고도 CRC 및 사모펀드도 인수전에 뛰어들 태세다.

이미 이들 사이에는 인수 적정가를 놓고 300억원대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을 정도다.

MBK파트너스가 현대캐피탈과 손을 잡고 HK저축은행 인수를 계기로 사모펀드의 인수전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계 자본도 저축은행을 향해 입질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성장분야로 보고 투자를 위해 접촉을 해오는 외국계 증권사 등 투자자본이 많은 상황”이라며 “왠만한 규모의 저축은행에는 연락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 매각된 저축은행들이 모두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인수자가 결정된 것을 봐도 좋은저축은행의 뜨거운 인수전이 예고되고 있다.

KTB자산운용, 부산저축은행,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앙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예가람저축은행도 치열한 경쟁끝에 태광그룹에 인수됐다. 인베스트저축은행은 10여곳의 인수희망자가 경쟁을 벌였을 정도다. 특히 우리은행이 올해 이뤄진 4건의 저축은행 빅딜 가운데 2건이나 참여하기도 했다.

    <좋은저축은행 현황>
                         (단위 : 억원)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