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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대출 부진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25 22:11

은행 ·카드사 공세에 경쟁력 상실

저축은행, 신용대출 부진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PF 편중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요 수익원으로써 심혈을 기울여왔던 신용대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상위 50개 저축은행들의 신용대출은 2003년 7조0285억원, 2004년 7조4413억원, 2005년 8조893억원 2006년 8조220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0.1%(1315억원) 포인트만 증가한 것으로 업계가 신용대출에 힘을 기울여온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특히 대형사가 몰려있는 서울과 수도권지역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감소하기까지 했다.

서울지역 저축은행의 경우 2003년 4조2451억원, 2004년 4조4635억원으로 정점을 이룬 뒤 2005년 4조4624억원 2006년 3조9063억원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지역 저축은행도 비슷한 상황으로 2003년 1조0955억원 2004년 1조2721억원 2005년 1조2042억원 2006년 1조2215억원으로 극히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

반면 지방의 저축은행은 2003년 1조6879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2조4227억원 올해 3조0930억원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경우 5개사가 지난해보다 신용대출이 줄었다.

저축은행별로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신용대출규모가 6627억원이었지만 올해 결산에서 4902억원으로 줄었고 HK저축은행도 1조259억원에서 6297억원, 한국은 2812억원에서 1888억원, 토마토는 1105억원에서 570억원, 진흥은 1956억원에서 1748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제일저축은행은 4351억원(지난해 3865억원), 부산 4037억원(지난해 3133억원), 부산2 6344억원(지난해 3359억원), 경기는 1258억원(지난해 105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증가했다.

소액신용대출의 경우 감소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상위 10개사 모두 전체여신에서 소액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모조리 줄었거나 아예 취급을 포기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2005년 6.7%였던 소액신용대출비중이 3.1%로 줄었고 제일은 11%에서 8.8%로, HK는 10.7%에서 7.0%, 부산은 3.0%에서 2.2%, 경기는 0.3%에서 0.1%로 감소했다. 진흥과 미래는 아예 취급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을 비롯해 신용카드 캐피탈까지 신용대출을 강화하면서 금리와 한도에서 불리한 저축은행들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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