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3일 인수합병과 관련 "최근 시장에 도는 소문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하나금융의 우리금융 인수타진, 하나은행의 SC제일은행 인수설 등을 겨냥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하나금융공익재단 출범식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인수합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 일체 없으며 관련된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선 "중국의 경우 공상은행의 기업공개(IPO)이후 현지은행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공익재단 출범과 관련해선 "기업들의 사회적책임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만 `할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요양전문시설 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우선 변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요양시설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아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하나금융공익재단은 노인요양전문시설 부지를 물색하고 계약까지 마쳤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재단측은 수도권 일대에 대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그는 "공익재단은 앞으로 전문적인 요양시설과 의료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인식부족으로 사업 진행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10년후 20개의 시설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