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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발전, 제휴와 시스템 선진화에 달려”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22 23:16

“자본시장통합법 대비 서둘러야”
서비스 역량강화와 유기적 협력에서 해법

“저축은행 발전, 제휴와 시스템 선진화에 달려”
변화하는 금융환경, 저축은행 어떻게 대처할 것 인가. 저축은행중앙회가 18~20일 ‘금융환경변화에 따른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제주도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세미나의 핵심 주제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으로 금융시장에 큰 변혁이 올 것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저축은행간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이뤄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저축은행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산층 고객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된 세미나에선 저축은행의 살길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한 해법을 서비스역량강화에서 찾아야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은 저축은행간 유기적 협력에 있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 자본시장통합법 대응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을 통해 금융시장에 큰 변혁이 올 것으로 진단하며, 저축은행이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사전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장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개별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 등 여타 권역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은행 및 보험시장을 제외한 투자시장에 대해 새로운 법체계를 도입하는 것으로 타 권역에 대한 진입규제가 완화되고 투자상품 확대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연구위원은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저축은행의 역할 및 위상은 가계금융수요의 변화 정도와 기업금융의 다양화 형태에 따라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위원은 이에 따라 “저축은행이 가계금융업무에 대해 장기적 측면에서 투자수요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저축은행이 우량고객이나 중산층 고객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축은행의 기업금융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적을 뿐 아니라 투자업무의 확대 여지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형사들은 특히 신탁업, 사모사채업 등 기업금융 부문의 규제완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변화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업계간 유기적 협력 필요

한국은행 이덕훈 금융통화위원은 ‘저축은행의 전망과 과제’ 발표를 통해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개별 저축은행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등 저축은행의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이덕훈 위원은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재편 과정에서 안전자산선호성향이 뚜렷해지면서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대거 유입돼 저축은행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상호저축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숫자가 줄어든 반면 자산규모는 2002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면서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이 여전히 절반에 육박하고 일반은행들의 시장 확장도 심화되는 등 업계 내외적인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구조 역시 비이자부문 수익비중이 무려 80%를 차지할 만큼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위원은 “저축은행중앙회를 본점으로 하고 각 저축은행이 독립채산적인 지점과 같은 공동체를 구축하고, 전산시스템과 인력 신상품 금융중개기법 등을 공동개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에게 서민 및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 신뢰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개발의 중심체 역할을 통해 지역 밀착 금융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저축은행의 과제로 △시장신뢰, 공신력 확보 △영업기반 확대 및 지속적인 비용절감 △경영 건실성 강화 등을 꼽았다. 해결방안으로는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한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지역 및 고객밀착으로 관계금융 강화 △역동적이고 순발력 있는 조직문화 구축 △금융산업 구조변화에 대한 적극대처 등을 들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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