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행장은 17일 오전 회현동 본점에서 한중일 3개국에 대한 투자유치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들른 미국 LA 비야라이고사(Mr. Antonio Villaraigosa)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서부지역 투자확대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행장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에게 우리은행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LA지역 영업망 확대 계획과 현지은행의 인수·합병 계획 등에 관련하여 LA시의 적극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영업망의 LA 진출확대 계획에 환영의 뜻과 함께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2005년 4월 캘리포니아 대출사무소(Loan Product Office)와 2006년 1월 윌셔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LA를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 영업 확대 전략에 착수한 상태다.
올해 말 LA 한인타운 중심지인 올림픽블르바드에 올림픽지점을 열고 내년 초엔 가든그로브, 플러톤 지점 개점을 준비하는 등 미국 서부지역에서의 한인교민 대상 영업력 극대화에 나선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우리은행이 전액 출자하여 설립한 미국현지법인으로 2003년 미국계 팬 아시아 은행을 전격 인수 합병하는 등 최근 수년간 영업망 확장을 통해 미국 6개주에 15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8월말 현재 총자산 8억3천만불 규모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6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원화환전 업무를 시작해 현지 교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원화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 황록 국제팀 부장은 “미국 동부지역 뿐만 아니라 서부 지역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830여개의 광범위한 점포망과 미국 동·서부지역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계영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국내외 영업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부장은 “이를 통하여 한국계 기업과 교민사회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글로벌 금융 서비스 및 국내 VIP고객에 대한 미국 부동산 구입알선 및 유학생들에 대한 계좌개설 및 크레디트 카드 발급 증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행장은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면담에서 LA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한국교민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건설 신규투자유치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투자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주)신영이 건설 중인 LA타운의 40층 주상복합빌딩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