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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주가에 ‘득’일까? ‘독’일까?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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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11 21:36

동일업종·기업가치 큰 기업이 인수시 시너지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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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의 대우건설 인수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 등 국내에서도 굵직굵직한 기업들간의 인수합병전이 점차 심화됨에 따라 M&A가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등의 M&A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M&A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교보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M&A발생시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의 주가는 일정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수기업의 재무적 부담은 시장에 바로 반영되는 반면 합병 시너지는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사이클을 지닌다”고 밝혔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M&A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파장은 재무적투자자와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의 가치차이, 업종간 동일성 여부, 인수기업의 파이낸싱 능력 및 재무적 부담 등에 따라 그 영향효과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M&A는 전반적으로 기업의 ‘신용도’ 부문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Debt파이낸싱에 의존한 M&A는 인수기업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수대상기업 분류기준에 따라 주가희비 쌍곡선 =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이거나 진행을 앞두고 있는 M&A의 경우는 총 네 가지 기준을 지니며, 이에 따른 주가의 파장효과도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업종은 동일하지만 기업가치가 큰 기업이 적은기업을 인수할 경우와 ▲반대로 동일업종이면서 기업가치가 적은 기업이 큰 기업을 인수할 경우 ▲다른 업종이면서 기업가치가 적은 기업이 큰 기업을 인수할 경우 ▲상장기업이 비상장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위의 합병사례중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경우는 동일업종이면서 기업가치가 큰 기업이 적은 기업을 인수할 때 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발생하는 M&A는 대다수 동일업종에 속하고 인수기업의 가치가 크며, 피인수기업의 가치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금호그룹의 대우건설인수, 두산중공업의 대우종합기계 인수 등이 이러한 경우에 속한다.

이와 관련 전용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인수기업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주가조정 후의 반등모습을 보이고, 피인수 기업은 긍정적 주가흐름을 보인다”며 “이는 기업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바로 반영되는 반면 합병시너지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서서히 반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종이 다르면서 기업가치가 적은 기업이 무리하게 큰 기업을 인수할 경우에는 두 기업 모두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경우는 주로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 시장에서 ‘영업양수도’ 등의 방법으로 종종 이루어 지고 있는 경우로,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과 현금흐름 신용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무리한 Debt파이낸싱과 LBO만 아니라면…신용도 ‘Good’ = 한편 기업의 M&A는 대부분 피인수 기업의 신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과도한 Debt파이낸싱에 의존한 M&A는 오히려 인수기업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장의 주요 M&A대상으로 떠올랐던 대우건설, 현대건설, LG카드 등의 피인수 기업들도 최근 2년간 신용등급이 평균적으로 2~3등급씩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자가 없고 인수기업의 Debt파이낸싱을 분산해줄 계열사가 없으며, 피인수기업의 자산을 이용한 파이낸싱이 불가능할 경우 인수기업의 부담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위와 같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M&A는 인수기업의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용기 연구원은 “인수기업의 자산규모나 기업가치가 피인수기업보다 크고, 신용도가 높다면 피인수기업의 신용위험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러나 LBO방식(레버리지 바이아웃 : 매수할 기업의 자산담보로 미리 돈을 빌리는 금융기법)에 따라 피인수기업에서 대규모 현금이 유출되거나 부채가 증가한다면 피인수기업의 신용위험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M&A예정 주요기업 인수 시나리오에 따른 점검 사항>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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