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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통카드 신규 발급 중단 우려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9-27 22:30

경기도 지역 교통카드 사업자와 후불 카드를 발행하는 카드사간의 계약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 달부터 경기도에서 사용되는 후불교통카드의 신규 발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경기지역 교통카드 사업자인 이비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교통카드 이용계약은 지난 7일로 종료,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는 협상 유예기간이라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이르면 다음달부터 대다수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로 경기지역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카드사들과 이비측의 갈등은 지난 서울시 교통카드를 둘러싼 국면과 유사하지만, 과거보다 변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 문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비는 현재 수수료율 인상 뿐 아니라 선불식 충전카드 발급 및 예치금을 요구하고 있다. 즉, 후불교통카드를 자신들이 보급하는 선불식 교통카드 방식으로 전환해달라는 것이다. 또, 선불식 교통카드에 장당 1만원의 사용 예치금도 지불해달라는 것도 조건이다.

이와 관련, 카드사 한 관계자는 "현재 이비측의 요구는 다소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에서 볼 때, 최악의 경우 10월부터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에서는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불교통카드의 사용이 중단되면 경기도내 버스 가운데 60% 가량의 차량 4300여대에서 후불교통카드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비측이 요구하는 선불식 교통카드 발급요구는 수수료율 인상협상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불식 교통카드 형태는 신용거래를 기본으로 하는 카드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이를 양보하는 대신 수수료 인상폭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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