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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건 아니면 응할 수 없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9-10 23:51

“지나친 요구 수용보단 백지화가 낫다”
외환 인수 국민銀 경영진 입장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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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계약 유효기간이 오는 16일로 바짝 다가와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이번 주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국민은행 경영진의 입장이 확고부동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강정원 행장은 기존 계약조건에서 국민은행에 불리한 쪽으로는 받아들일 뜻이 없다.

“이익이 크게 늘어 기업가치가 올라갔다는 점을 근거로 주당 매각가격을 높이겠다고 요구하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은행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기업 관련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것까지 반영해서 결정한 가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행장은 “지난번 합의한 가격에서 올리는 것은 국민정서를 거스르는 일이라서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으로서 선택할 수 없는 카드”라고 못박고 “강정원 행장께서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건 쉽지 않다”며 “(그러느니 차라리) 백지화하는 게 낫다”는 표현까지 썼다.

그러나 “처음 계약조건에 합의할 때보다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고 나쁘지도 않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자문사를 통해 같은 조건으로 연장하자는 제의를 론스타가 바로 받아들이거나 협상까지 가더라도 큰 진통 없이 진행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차선의 길을 걷더라도 주당 1만5200원 총 6조9000억원대의 대금을 주고 인수한다는 조건은 그대로 둔 채 기한의 장단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검찰수사 역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를 무효화 시킬 만큼 성과가 있다는 소식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이 문제만 풀리면 공정위와 금감위 인가도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 전략수립 이어 실무 작업 이미 착수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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