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배당주펀드 운용기준 ‘갈팡질팡’

김경아

webmaster@

기사입력 : 2006-09-10 23:42

최근 성장형 종목 대거편입, 운용기준 불명확 지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하반기 투자대안으로 떠오른 배당주펀드들이 기존 운용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가이드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 이계웅 차장은 지난 8일 ‘Style이 모호해지고 있는 배당주 펀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목표로 중소형 가치주를 주 편입종목으로 하는 배당주 펀드들이 올 들어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재편되면서 수익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대형우량주의 편입을 대폭 늘렸다”면서 “배당주로서 성격이 분명한 종목들의 편입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치형보다는 성장형 위주의 편입스타일을 늘리고 있어, 고배당투자라는 기본 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당이라는 기본운용 스타일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장기적으로 상승잠재력이 크고 저평가된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를 주축으로 하는 중소형주를 주로 편입시키는 배당주펀드가 최근 수익률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혼합형 대형주를 대폭 편입시키고 있다는 것.

본래 가치주펀드와 비슷한 유형으로 분류되던 배당주 펀드는 2006년 7월말 현재 설정액 6조원 수준으로 전체 주식형 펀드 42조중 14.3%를 점유중이며, 펀드수도 112개에 이르는 등 독립된 스타일펀드로 자리매김중이다.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을 점유하면 가장 주목받는 펀드중의 하나였던 배당주 펀드는 올해 들어 불어닥친 조정여파와 중소형 가치주의 하락세로 그 인기가 시들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국인 비중의 확대로 인한 배당금증대요구, 주주중시 경영확산 등으로 인해 높아진 배당주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 차장은 “5개 공모 배당주 펀드 중 편입비중 상위 30개 종목을 대상으로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평균을 포트폴리오화 해 조사한 결과 이들 종목중 대형주가 펀드비중의 57%인 26종목을 차지하는 반면, 주 편입대상인 중형주는 전체 펀드 비중의 5%인 4종목에 블과해 대형주 편입현상심화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즉 이같은 수치를 적용해 배당주펀드의 벤치마크로 적용되는 KODI(배당지수)와 비교를 해볼 경우 배당주펀드의 평균 배당수익률(3.5%)은 KODI(배당지수)의 평균 배당수익률(4.2%)보다도 낮으며, 목표수익률로 삼고 있는 국고채금리(4.7%대)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간에 걸친 빠른 성장과정 속에서 상당수의 대형화된 대형주 펀드들이 배당스타일의 운용방식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배당수익과 안정적 수익달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인 경우 스타일이 불명확한 배당주펀드에 투자할 경우 본래 투자목적과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각 운용사마다 배당주에 대한 의미부여와 운용기준이 각각 다르므로 꼭 중소형주나 대형주 등 이분화된 잣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국펀드평가 펀드분석팀 김휘곤 팀장은 “배당주는 대상으로 배당성향이 우수한 업종을 대상으로 선별하는 것으로, 아직 국내에서 배당주에 대한 명확한 컨센서스가 자리잡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각 운용사들마다 운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유동성리스크가 큰 중소형주보다는 안전한 대형주만을 편입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주펀드 편입비중 상위30선 포트폴리오 분석현황>
                                                                   (기준 : 2006년 6월말)
(제공: Quantwise, 굿모닝신한증권)
*배당주펀드 종목은 5개 공모펀드 주식별 보유비중을 가중평균해 상위 30종목 선정
*배당주펀드, 성장형펀드 평균은 상위 30개 종목 가중평균이며 KODI평균은 배당수익률 상위 30종목 가중평균.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