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2년 동안의 치밀한 기획 아래 열정을 담아 추진한 끝에 국내 은행권 첫 해외 IB전문 법인 공식 가동을 앞두고 있다.
홍 단장은 “어차피 국내시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돈을 버는 일은 토종은행의 사명에 딱 맞는 일일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보람있는 일이기 때문에 아시아 IB시장의 메카라 할 수 있는 홍콩에 직접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일을 두고 우리은행은 ‘내셔널 프로젝트’로 칭한다. 한국 은행들이 글로벌 IB 강자로 발돋움 하는 것은 금융산업 발전과 나라 경제를 부강하게 북돋는 일거다득의 승부수로 보기 때문이다.
“첫해부터 흑자를 일구는 게 목표다. 적은 인력으로 막대한 외화를 벌 수 있다는 걸 해마다 입증할 것이고 3년 뒤엔 현지 상장할 계획이다. 무슨 영업을 누구하고 손잡고 어디 가서 할 건지 치밀한 예비가 안배돼 있으므로 이제 비상하기만 하면 된다”
홍콩 청쿵센터에 자리 잡은 홍콩우리투자은행은 현지 파견 4명과 15명의 외국계 전문인력이 뛸 예정이다.
서울 IB사업단이 큰 틀에서 살피지만 현지인력이 수완 껏 크고 작은 딜을 진행한다. 독립적이고 선진적인 자체 리스크관리시스템도 가동한다고 한다.
홍 단장은 3년 후 상장에 성공하는 것이 곧 국내 은행 IB가 글로벌 경쟁력을 공인 받는 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IB사업단은 국내에서 선두권에 오르는데도 성공했지만 일찌기 글로벌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정하고 가장 먼저 구체적으로 실행한다는 점에서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를 이뤘다.
홍 단장은 특히 “우리은행이 선봉에 선 건 사실이지만 국내 은행IB부문 전체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력 형성이 되고 시장 폭을 넓히며 인력 풀이 확장돼야 서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보면서, 글로벌 강자들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다.
2001년 6월 당시 이덕훈 행장이 이끄는 경영진은 외환위기 이후 맥이 끊겼던 분야에서 돈을 벌 수 있는지 타진하려고 전략상품영업팀을 만들었다. 반년만에 거둔 수수료 수익100억을 넘어서자 곧바로 2002년 1월 종합금융단을 출범시켜 오늘에 이른다.
홍 단장에 따르면 우리은행 IB부문 역시 해마다 수익규모가 갑절로 쑥 쑥 자라고 있다. 이 은행 IB부문은 조직보강과 업무고도화와 다각화 과정이 남다르다. 지난해 국내 최조로 PI(Principle Investment)팀을 만들어 자체자금으로 직접 투자하는 일에 앞서 뛰어 들었다. 이 팀 7~8명의 인력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만 200억이 넘는다. 여기다 글로벌 직접진출까지 일사천리로 펼쳤다는 점에서 우리은행 IB는 약점이나 위험보다는 강점과 기회가 돋보이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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