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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성장세, 하반기에도 `이상 無`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8-18 17:25

메리츠證, 콜금리 인상/LG카드 매각 등의 이슈 호재로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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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의 콜금리 인상과 NIM, LG카드 매각 등의 이슈가 향후 은행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18일 "지난 3일 기업은행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6개은행과 3개 은행지주사의 실적발표에서 3.19조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7%, 전분기대비 18.0%나 증가했다"며 "이는 출자전환주식 처분이익이 많았던 외환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국민은행 등이 큰 순익을 거뒀기 때문으로 3분기에도 출자전환 주식 처분이익을 제외한 2분기 실제 순익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우리금융, 기업은행, 하나은행의 경우 상반기 대출성장이 높았던 반면 신한지주와 국민은행은 저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신한지주나 국민은행이 경우 LG카드와 외환은행 등에 대한 M&A 때문에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것이 대출성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면서 "더욱이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통합이라는 특수요인이 있었고, 국민은행은 수분기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이나 기업은행의 대출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신한지주와 국민은행은 성장의 확대를 점치고 있는 것. 특히 하나은행은 현시점까지는 M&A를 통한 자산확대에 실패한 것으로 보여지면서 대출시장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통상적으로 금리상승기에는 NIM이 상승할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대형화를 위한 경쟁 때문에 수신금리만 금리상승을 반영하면서 NIM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한 그는 "아직도 은행들의 대형화 경쟁이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콜금리 인상이 NIM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몇몇 은행의 경우 대형화 경쟁이 둔화될 가능성은 있어 NIM은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 은행업 전체의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반기에는 LG카드 매각문제가 은행권의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지주가 선정되면서 신한지주 입장에서는 그동안 부족했던 리테일 뱅킹과 신용카드에 특화할 수 있는 잇점이 발생했고, LG카드 주식을 보유했던 국민은행이나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은 수천억원의 매각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임일성 연구원은 "LG카드는 실질회원 1013만명, 총상품자산 11.87조원으로서 신한지주가 이를 인수할 경우 업계 1위의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음은 물론 LG카드 마진이 19.9%를 유지하고 있어 신한지주는 140bp 수준의 NIM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하지만 인수가격이 다소 높아져 있어 그만큼 영업권 상각이 커진다는 단점도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LG카드 인수후 정상자산을 대폭 성장시켜 이익을 최적화 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신한지주 입장에서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부문이 꼭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이번 LG카드 인수는 기회"라면서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이 향후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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