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IT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800만 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우정사업 현대화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우편자동화 전문가 2명을 카자흐스탄 우정청에 파견키로 했다.
카자흐스탄 우정사업 현대화 컨설팅 프로젝트는 국내 업체로는 SK C&C가 선제안을 통해 현재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우정사업본부가 파견하는 두 명의 전문가는 SK C&C와 합동으로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네트워크 구축, 전산시스템 구축, 우편장비 도입 등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카자흐스탄 우정 현대화사업 총 규모는 6억 달러에 이른다.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4분기 경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결제원도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지난 1998년에 베트남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해 2000년에 완료한 바 있다. 또 최근 베트남 ATM(금융자동화기기) 망 사업 수주를 추진했으나 프로젝트 규모가 너무 작아 제안 자체를 포기한 바 있다.
현재 금결원과 현대정보기술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이밖에도 현대정보기술은 국내 한 공공기관과 함께 동남아 국가의 보안분야에 진출, 현재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본격 프로젝트 수주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채권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제안, 현재 인도의 타타그룹과 함께 최종 평가대상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자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합작법인 설립 프로젝트도 진행하게 된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