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MPI와 일부 PG업체의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본지 7월 3일자 11면 참조)
13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9월 1일부터 본인인증 절차를 기존 방식에서 MPI업체를 배제하고 데이콤이 독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 실시할 예정이다. 단 삼성, 롯데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는 기존의 MPI 업체를 통해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카드는 당초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PG협회와 온라인쇼핑몰 등의 요청으로 인해 9월로 연기, 실시키로 했다.
변경된 삼성카드의 본인인증 절차가 시행되면 기존에 MP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MPI를 운영하는 일부 PG업체들은 삼성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큰 폭의 수수료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온라인쇼핑몰 업체들도 삼성카드 방식과 다른 카드사의 기존 방식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모듈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해 운영상의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PG업체를 통해 대표 가맹점을 맺고 있는 중소형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다. 만약 대표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는 PG가 변경되는 삼성카드 본인인증 체계에 반대해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그 PG업체와 계약을 맺은 중소형 온라인쇼핑몰들은 삼성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카드 방식을 적용, 체계 변경을 완료한 쇼핑몰은 삼성그룹 관련 인터넷 쇼핑몰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대형 쇼핑몰 등은 이달 말까지는 모두 체계 변경을 요청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