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 ‘성과보너스’ 두둑

한기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6-08-13 23:51

푸른·현대스위스 등 평균 200~300%씩 차등지급 ‘사상최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저축은행 ‘성과보너스’ 두둑
성과관리시스템·인센티브제 도입늘어

“지속적인 경영성과로 이어지도록 개편”

푸른저축은행은 최근 사상최대실적 달성으로 직원들에게 크게 ‘한턱’을 냈다.

직원들은 연봉의 250% 수준의 성과보너스를 지급받았다. 영업실적이 뛰어난 직원들은 추가 보너스까지 챙겼다.

특히 부서별 경쟁을 유발시키기 위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당기순이익의 1%는 부서별 배분, 2%는 부서경비로 차등 배정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실제 성과급은 훨씬 많게 된다.

지난 회계연도에 푸른저축은행은 324억원, 푸른2저축은행은 154억원 등 사상최대 순익을 기록한 대가였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좋으면 보너스형태의 성과급을 풍족하게 지급한다”고 말했다.

푸른저축은행의 실적에 따른 부서별 차등 성과급 제도가 잔인(?)하기는 하지만 직원들의 동기 부여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팀별 경쟁을 유발시켜,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상최대의 호황을 누린 덕에 저축은행업계가 두둑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연봉제가 정착된 회사의 경우 성과급비율이 낮았고, 삼성에서나 볼 수 있었던 PS(이익분배제·Profit Sharing)와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한발 앞선 급여체제를 보이는 등 회사마다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저축은행 보너스 잔치

100개가 넘는 저축은행 개수만큼 성과급지급 체제도 다양하다.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결산에 기본급의 200%를 보너스로 지급했다. 토마토는 일수대출을 하는 영업직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성과급체제는 두지 않고 있다.

제일저축은행도 전직원이 동일한 비율로 성과급을 받았고, 지난해 PI(생산성격려금·Productivity Incentive)로 성과급을 지급한 동부저축은행은 올해도 지급할 전망이다.

솔로몬은 PS로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200~300% 사이에서 경영진은 고민하고 있다. 또 당초 새로운 회계년도에 예정됐던 기본연봉 인상을 앞당겨 소급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고 연봉처럼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회사도 많은 편이다.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은 정기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월급과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신 본봉이 높은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매년 인상률을 조정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기본적으로 연봉제도를 운영하면서, 성과급은 일부 영업전문직에 한해서 지급한다.

◆ 변화하는 성과급체제

저축은행업계의 성과급지급체제가 연봉체제와 더불어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부저축은행은 최근 성과관리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준비와 시험에만 2년 가량 걸렸다. 경영의 장단기, 내외부 요소들을 감안한 균형성과지표를 도입해 직원들의 역량을 100% 이끌어내 지속적인 경영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획팀 김순태 실장은 “2001년도에 성과급제도를 시행했지만, 직원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경영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인사의 한 방편으로 성과급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주의 경영으로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설명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인사고가가 높다고 해서 연봉이 높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맡은 업무의 중요성과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지 수치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윤춘섭 부장은 “인사고가는 기본 데이터일 뿐 능력평가에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직원들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제도라야 한다는 것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드물게 PS를 운영하고 있다. 연초에 세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초과 이익의 일정비율을 임직원들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지난해 150%를 지급했다.

제일저축은행은 인센티브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지금처럼 동일한 비율로 지급하기 보다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배경에는 실적향상과 시중은행출신 경력자 영입에 따른 임금인상요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의 임금상승 추세를 따르면서 연봉이 조금씩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급여체계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