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최근 하나, 국민은행에 이어 통합CRM 시스템을 구축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거래 고객을 개인고객, CEO 고객, 기업고객 등으로 세분화 해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 우리, 하나은행도 현재 기존CRM 시스템에 대해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에 있거나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국민, 하나, 기업은행은 EDW 등 정보계 개편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국민, 하나은행은 이르면 4분기 경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고 기업은행은 내달부터 관련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EDW 등 정보계 개편 작업이 완료되면 통합CRM 등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최근 CRM 시스템을 활용한 실적을 통해 효과 분석을 실시한 국민은행은 우수고객이 3만8000명 증가되고 수신만기 재예치율이 시스템 가동 초기 34.7%에서 58.1%로 높아졌다.
또 캠페인 성공률도 초기 0.24%에서 1.20%로 높아져 CRM 시스템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다. CRM 시스템에 대한 영업점 직원의 활용도와 데이터의 정합성 제고로 인해 관리활동 접촉률과 캠페인 접촉률도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