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설문참여자의 약 54.1%가 8월 중 콜금리인상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함에 따라 전월 23.9%와 큰 차이를 보였다. 45.9%는 콜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7일 한국증권업협회는 8월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종합BMSI는 94.8로 전월 89.4보다 소폭 상승함에 따라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MSI가 30이하면 패닉, 100이하면 악화, 100이면 보합, 100이상이면 호전, 170이상이면 과열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한국증권업협회는 고유가, 원화강세 등 대외 리스크 영향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수출 감소 및 내수둔화로 인한 설비투자 감소, 금리상승 및 주택담보대출 제한조치에 따른 건설투자 감소,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자동차업계 파업, 태풍피해 등 각종 경기악화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각 지표별 동향을 살펴보면 금리전망 BMSI는 81.5(전월 93.0)로 전월대비 소폭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설문참여자의 41.1%(전월 38%)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36.3%만이 보합에 무게를 뒀다.
원화가치 BMSI는 105.5(전월 109.9)이며, 설문참여자의 56.2%가 원화가치보합에 응답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원화가치절상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BMSI는 41.8(전월 52.8)로 전월대비 상당 폭 하락했다. 설문참여자의 58.9%가 물가상승을 예상했다.
경제 4계절 BMSI인 산업생산증가율 BMSI와 소비자기대지수증가율 BMSI는 7월 각각 16과 -42에서 8월 -10과 -54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28일부터 8월2일까지 실시됐다. 조사기관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47개 기관, 17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번 설문에 응답한 기관은 129개 기관 147명(외국계 24개 기관 포함)이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