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단위로는 지난 4월에 이어 3개월만으로 수익률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회복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
더욱이 이같은 성과는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형주 투자펀드들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특히 어느 특정 스타일보다는 종목선택에 의해 수익률이 차별화 되고 있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세와 함께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로 -7.79%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던 주식형펀드가 하반기가 시작하는 7월에 0.1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부터 선전하고 있는 대형주 투자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7월에도 중형주와 소형주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형주는 0.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스타일보다는 종목선택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한국펀드평가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운용의 삼성그룹 관련 투자펀드는 삼성테크윈(21.88%), 삼성중공업(7.31%)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7월에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금융업종에 투자비중이 높은 섹터펀드인 기은SG투신운용의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펀드는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 가운데 하나인 ‘미래에셋인디펀던스주식형’펀드도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장기수익률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의 펀드가 지속적으로 상위권이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래에셋 펀드들은 연초 이후 하락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2분기부터 수익률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3년 장기성과에서는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 신영투신의 ‘신영마라톤주식(A형)’펀드와 PCA투신의 ‘PCA업종일등주식D-1클래스A’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수익률 상위 주식형펀드>
(단위 : 억원, %)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