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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트랜드가 변한다 (상) 금리경쟁 탈피하고 서비스로 진화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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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26 21:07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은행계열 메인터넌스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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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트랜드가 변한다 (상) 금리경쟁 탈피하고 서비스로 진화
현대캐피탈은 자동차리스상품에 ‘클라스오토(KlassAuto)’라는 브랜드를 도입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면광고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독일어로 ‘품격, 우아함, 세련됨’을 뜻하는 ‘Klasse’와 자동차를 뜻하는 ‘Auto’의 합성어로 만든 브랜드다. 현대캐피탈은 이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34.1%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상 고객의 자동차리스 구매결정 기준이 금리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한발 앞선 모습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금리상품이 아닌 서비스상품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으로 앞으로 소비자가 서비스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3조원대로 급성장한 자동차리스시장이 금리시장에서 서비스시장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정비 등 서비스가 중심인 메인터넌스리스를 중심으로 2010년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업계가 대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과열된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회사 매각→대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 앞으로 자동차리스 성장 개인·메인터넌스가 주도

삼성카드는 지난 4월부터 개인을 대상으로 차량신청에서 보험, 정비서비스 등 자동차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오토리스’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CNH캐피탈도 지난 2월부터 개인으로 오토리스 이용대상고객을 확대했다. SK증권과 업무제휴를 통해 SK증권의 서비스상품인 오토클럽과 관련된 홍보와 지원을 하고 있다. CNH캐피탈의 오토리스를 이용하는 SK증권의 고객에게 수수료를 돌려주는 것이다.

고객층이 법인에서 개인고객으로 옮겨 갔다면 상품은 메인터넌스가 중심이다. 메인터넌스리스는 리스사가 차량의 유지, 관리를 일체 책임지는 상품. 2001년 시장규모가 13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4년에는 2596억원으로 20배나 증가했다.

2006년 현재 메인터넌스리스의 취급액은 2004년의 5배에 달하는 1조3000억원(전체 오토리스의 45%)으로 추정된다. 2010년에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 전체 오토리스의 70%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1년6개월간 리스실행 추이를 비교해 보면 법인 대 개인의 비중이 4:6으로 개인고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2010년에는 2:8수준으로까지 개인고객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리스를 개인이 이용하면 사용후 반납만 하면 되기 때문에 중고차로 되파는 부담이 없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공급자주도로 성장한 오토리스시장은 3조원이 한계”라며 “기존 고객을 재유치하고 신규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혜택을 줌으로써 시장을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 카드사 은행계열 기반 약해...제휴확대 필요

메인터넌스리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비네트워크와 인력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정비서비스로 현대오토플러스와 보험으로 현대해상·동부화재와 제휴했고, 삼성카드는 SS오토랜드·카123, 삼성화재와 산은캐피탈은 카123·오릭스는 SK 스피드메이트, CNH캐피탈은 오토 오아시스·삼성화재와 제휴관계에 있다. 하지만 카드사나 은행계열 리스사는 정비인력과 시스템에서 이들에게 밀리면서 시장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정비체인점과 업무제휴를 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과 소모품교환 등 단순 작업으로 소비자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 보고서에서 “제조업체의 정비공장과 직접 제휴를 맺거나 자체적인 정비스를 신설해 신속한 정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메인터넌스 리스 운용업체>
                                                                               (단위 : %)
(자료 : 각 사)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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