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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험사 운영리스크 관리

송주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7-09 21:16

보험사 운영리스크‘생보사 중심’으로 도입

(1) 국내 보험사 운영리스크 관리 동향

(2) 해외 규제 및 도입사례

보험사 리스크 관리 부문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바젤Ⅱ 리스크 관리에 이은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행의 통합 리스크 관리 구축 전략 마련 이후 보험사가 뒤이어 새로운 리스크 영역인 운영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

운영리스크는 국내 금융권에서 비교적 생소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져 은행을 비롯해 이를 준비했던 대형사에서도 도입의 어려움을 느껴왔다. 은행권의 경우 신용리스크는 일찍부터 시스템을 통한 관리가 이뤄져 왔으나 운영리스크는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정립하거나 정비해야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운영 리스크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도 나타났다.

본지에서는 운영리스크 관리가 신규 도입되고 있는 국내 보험사 전망과 해외 규제 동향, 사례 등을 연속기사로 게재한다.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따른 인지도 하락 대응

하반기 이후 대형 생보사 중심 확산될 전망

국내 보험사 운영리스크 관리는 불완전판매로 인한 고객 인지도 추락과 소송 제기 방지 등이 관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보험권에서는 생명보험사 중심으로 도입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보사들이 최근 투자 상품별로 변동금리가 제공되는 변액보험 상품에 관심이 높아 운영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보험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빅3 생명보험사들은 모두 운영리스크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삼성생명이 운영리스크 관리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 운영리스크 컨설팅은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 <본지 2006년 5월 11일자 보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근 들어 보험사 운영리스크 부문에서의 불완전판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주식시장과 연계해 이자율을 책정하는 보험 상품이 사회적 이슈로 작용하면서 법정 판결까지 간 사례가 여러 건 출현했다.

이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운영리스크의 불완전판매 부분에 대한 규제가 도입되고 있다. 국내 금융감독원 역시 운영리스크 부문을 주목해 지난달과 이번달 운영리스크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해외 동향 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시스템 착수 시기 예상보다 앞당겨져 = 당초 IT업계에서는 보험사 운영리스크 도입은 통합리스크 관리 규제인 RBC 도입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보험업계 일부에서는 RBC에도 운영리스크와 관련된 규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 후에나 운영리스크 관리 정량화, 시스템 구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삼성생명이 일찍 운영리스크 컨설팅에 나서면서 뒤를 이어 대형생보사, 중소형생보사 순으로 운영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권의 이런 움직임으로 금감원의 규제 방안에도 운영리스크 관련 내용이 예상보다 빨리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형 보험사의 운영리스크 도입이 시작되면서 규제에 운영리스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험사 리스크관리팀 관계자는 “보험사 운영리스크 도입은 이제 막 첫 단추를 꼈다”며 “도입, 규제 등의 논의 역시 출발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 보험사 리스크 ‘한 우물 중심으로 파라!’ = 보험사 운영리스크 관리는 은행과 달리 운영리스크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접근과 함께 몇몇 특정 운영리스크 관리에 대한 심도 깊은 접근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권은 규제 시한에 맞춰 프레임웍 도입에 역량을 모았다. 이에 대해 몇몇 운영리스크 항목에 대한 심도깊은 접근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보험사는 불완전판매 등 일부 항목에 대해 수익성 측면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완전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일PwC 이준승 이사는 “보험사 운영리스크 관리 전략은 프레임웍 도입, 심도깊은 접근이 함께 이뤄져 운영리스크 컨설팅 기간이 다소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진행한 은행의 사례를 살펴보면 은행들은 1, 2차에 나눠 운영리스크 관리 체계 수립과 뒤이은 시스템 구축이 이뤄졌다.

1차 컨설팅에서는 통상 6개월에 걸쳐 대략 10억원의 비용이 투자됐고 2차에서는 추가 컨설팅, 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30억원 가량의 비용을 소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운영리스크 관리가 전사 프로세스에 걸쳐 전 부서의 관리 전략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비용도 높아지고 기간도 길어졌다.



◇ 고객 성향 분석이 선결 과제 = 생보사 운영리스크에서는 고객 성향 분석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이사는 “운영리스크 중 불완전판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리스크와 관련이 있는 상품을 나열하고 고객도 성향에 따라 분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지향형, 수익지향형에 따라 보험가입자를 별도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가입자 성향별로 요구조건도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준비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고객 불만이 보험사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 법률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고객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정보 수집, 전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정보체계 구축도 필수적인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운영리스크 관리 전략>
                                                                        (자료 : 삼일PwC)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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