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최소 100만달러 이상을 금융기관에 투자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고액자산가 472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
주요 평가 항목은 상품의 질과 다양성, 구조화상품의 맞춤성, 고객관계 관리와 서비스 능력, 비밀유지 및 보안 수준 등 총 10개 부문이며 삼성증권은 자산 1백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 사이 고객에게서 전 부문 가장 우수한 Private Bank로 뽑혔다.
로컬 금융기관이 최우수 Private Bank로 선정된 것은 한국의 삼성증권뿐이다.
삼성증권 서준희 부사장은“지난해 Private Banking전문 회사로 변신을 선언한 이후 서비스와 인력의 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실제 거래하는 고객으로부터 외국계 Private Bank보다 큰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의 대상인 고액자산가(HNWI = High Net Worth Individual)는 일반적으로 기본 주거용 주택을 제외한 순금융자산을 100만달러(한화 약 10억원)이상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Private Banking영업의 주 고객이다.
최근 메릴린치가 발표한 `제10회 세계부자보고서(The World Wealth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부자 수는 전년보다 21.3% 늘어난 86,000여명으로 인도를 제치고 부자 증가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향후 Global Private Bank의 한국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