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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점검] 금융IT ‘이제는 해외 진출이다’

신혜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7-05 21:26

금융IT 수출 ‘체계적으로 접근’

[집중점검] 금융IT ‘이제는 해외 진출이다’
국내 금융 전산 인프라 수준은 선진금융 국가들과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많은 관계자들은 말한다. 실제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들은 막대한 규모의 비용을 집행해 전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선진 금융 전산 인프라를 해외에 소개하고 진출해야 하는 시점이다. 마침 정부 및 민간 기업들은 금융IT 해외 수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 및 민간기업들은 금융IT 해외 수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개별 금융기관 및 SI(시스템통합) 등 업체별로 추진되던 해외 진출이 보다 체계화 될 전망이다.

최근 재정경제부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해 금융인프라 수출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금융 인프라 해외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또 현대정보기술 주축으로 민간 금융IT 수출협의체도 구성되고 있다. 현재 이 협의체에는 금융결제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달 내로 2개의 금융 전문 솔루션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IT분야 경쟁력 갖고 있어 = 재경부는 은행결제, 유가증권거래·청산, 예탁·결제 등의 전산 인프라가 국내 IT 기술 수준 향상에 따라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인프라의 실질적 내용을 결정하는 금융제도의 국제적 정합성과 효율성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국내 IT기술수준은 일본보다 앞서 있고 미국, 싱가포르와 비슷한 수준에 있지만 금융제도 국제경쟁력은 홍콩, 미국, 싱가포르보다 많이 뒤쳐져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지만 금융제도 선진화 추구와 IT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효과적으로 결합될 경우 금융 인프라 해외수출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부·공공·민간 참여하는 소위원회 구성

유상수출 초기단계…해결할 과제 많아

◇ 유상 해외수출 초기단계 = 그동안 금융 공공기관, SI업체, 금융기관들은 개별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공기관이 그동안 추진해 왔던 해외 사업은 개도국 금융인력 초청연수, 자문 및 전문가 파견 등 무상의 경제협력 차원이 주종을 이뤘다. 금융제도·인프라 구축 컨설팅, 전산시스템 개발·구축 등 상업적 차원의 유상수출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 증권예탁결제원이 수주한 40만불 규모의 태국 대차거래시스템 구축사업이 공공기관의 사실상 최초 인프라 유상수출 사례다. 민간업체 중에는 현대정보기술이 파키스탄, 베트남 등에 진출해 중앙은행 전산화 사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현재 해외 진출 대상국은 동남아 개도국에 집중돼 있으며 최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진출이 모색되고 있다.

ADB는 지난 2004년 총 대출액 52억9000불 중 7.5%인 4억불을, 기술이전 무상양허 자금 1억1000불 중 19%인 2000불 등 총 4억2000불을 개도국 금융관련 인프라 사업에 지원했다.

◇ 시너지효과 부재 및 정보 부족 = 그동안 진행돼 온 금융IT 해외진출에는 문제점이 많았다. 우선 개별적·단편적 추진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부재했다는 분석이다.

금융 인프라 수출 사업의 저조한 수익성도 문제다. 시스템 구축 등에 따른 소요 비용 조달상의 문제로 사업 확대도 쉽지 않다.

금융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정보 및 시장개척 능력의 한계점도 있다. 개도국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을 위한 공식적인 협력채널이 없어 해외진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 재원 부족도 문제다. 종합적인 수출 지원체계도 부재한 상황이다.



◇ 금융기관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 = 정부는 미래 유망시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와 우리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 관점에서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 인프라 수출기관, 민간 소프트웨어, SI 업체 및 경협지원 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진출 전략으로 개도국의 금융 부문 능력·제도 형성 무상지원을 통해 입지 확보 후 유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주하는 단계적 전술방식이 있다. 또 하위 단계 사업이 다음 단계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덕트 포트폴리오를 구성, 최종 단계인 시스템 수출까지 연계되도록 수출 시스템별 단계별 분할 진출하는 방식이 있다.

증권유관기관의 거래시스템, 결제시스템 등 연관시스템을 ODA·개발은행 재원과 결합해 동반 또는 순차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공동전략 패키지 진출방식도 있다.

금융인프라 수출 소위원회에는 한국증권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금융결제원, 코스콤, 증권금융,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SW 및 SI 업체,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한국국제협력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소프트웨어진흥원, 채권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융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 [해외 증권거래소 인프라 수출 동향]유로넥스트·LSE 해외 진출 활발

  • [금융인프라 해외수출 현황]5개 기관서 8개 사업 수주 추진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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