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허윤석 부장은 “우선은 데이터센터 통합으로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향후 운영 인력까지 요건별로 분류해 계열사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통합과 함께 네트웍 등의 인프라 공동구매를 통해 지주사 차원의 비용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공동으로 인프라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투자비용의 이점도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향후에는 데이터센터 통합으로 마련된 통합전산센터가 IT쉐어드서비스센터의 역할까지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부장은 “IT쉐어드서비스센터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갈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며 “연말까지는 IT부서 시너지 고도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데이터센터 통합 이후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남승우 부장은 “현재는 데이터센터, DR센터를 통합했고 여기서 운영 노하우의 공유, 인프라 공유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조직, 프로세스의 통합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 부장은 “굿모닝신한증권 데이터센터 이전은 일반 사무실 건물에 데이터센터가 있어 데이터센터 수준의 시설을 구축하는 데 드는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는 데이터센터 이외 통합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과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계열사 네트웍 백본망 통합을 완료했다. 네트웍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계열사 네트웍 백본망이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