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미래에셋, 우리투자, 대우, 한화, 메리츠, 삼성, 동양종금, CJ투자, 한국증권 등 10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전망한 하반기 예상 코스피 지수는 1200p~ 1500p선.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 대다수 리서치센터장들은 3분기 말 조정을 마치고 4분기 들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미국 FOMC 회의가 29일 금리를 25bp올림에 따라 그동안의 금리인상우려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리라는 예측과 국내 내수 소비등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미국발 경기하강 압력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도 점차 호전될 것”이라며 “내수투자의 호조세와 국내증시의 저평가 밸류에이션 기대가 3분기 말부터 상승국면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를 이끌 유망업종으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IT관련주와, 조선, 자동차, 금융주를 추천했다. 이는 하반기 경기개선 속도가 완만한 폭을 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변동에 따른 기복이 작고 안정적인 현금 수익창출이 가능한 업종이 유망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분기 환율하락과 제품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약세를 면치 못한 주요기업들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회복세를 이뤄 하반기 상승국면을 이루는 호재로 떠오른다는 시각이 대다수를 이뤘다.
반면 대내외적으로 금리인상과 원자재 인상 등 추가적인 변수가 존재하므로 변동장세에 대비하는 시각을 가져야한다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선 시장의 예상치대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25bp인상을 단행,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거두긴 했지만 향후에도 추가적인 금리상승과 글로벌 경기둔화우려는 하반기 최대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실현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의 조정폭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와 연동되어 움직이므로 올 하반기 장세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하반기 예상되는 변동성과 호재를 적절히 활용해 효과적인 투자 나침반으로 삼는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서치센터장들이 추천한 개인투자자들과 관련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중장기적 관점의 우량주 위주 분할매수’가 가장 많았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