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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 성장성 + 실적 시장이 반한 ‘캐피탈 4총사’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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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25 21:34

틈새시장 공략 성공으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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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 오토리스, 선박리스를 주도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성장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공룡 금융기관의 부각으로 관심은 덜하지만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해 수익성은 금융업계 최고를 기록하는 회사들이 있다.

이들 때문에 2금융권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는 리스업을 주도하는 산은캐피탈, 토털자동차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CNH캐피탈, 스타리스, 한미캐피탈이 꼽힌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할부금융과 리스에서 특유의 실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토리스서비스의 향후 성공을 미리 예측, 시장을 3조원대로 급성장시켰고, 선박리스와 의료기기리스 등 1금융권이 흉내낼 수 없는 상품을 개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투자부분에서도 산은캐피탈이 CRC업종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며, 주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은행 증권사들이 PEF를 설립하고도 제대로 투자를 못하고 있는 가운데 PEF업무의 하나인 기업인수합병과 기업구조조정에서 산은캐피탈이 거두고 있는 결과물은 1금융권을 놀래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업계는 서비스의 토탈화와 자산볼륨확대로 업권의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 하고 있다.



# 산은캐피탈

신한은행 기업은행 국민연금 등 이른바 ‘큰손’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든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하지만 진짜 큰손은 따로 있다. 산은캐피탈이 그곳이다. PEF가 하는 기업인수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경험도 제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설립된 PEF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반면 산은캐피탈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기업구조조정투자로 2044억원을 실행하며 업계 최고위치에 올라섰다. KTB네트워크가 102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유통업계 최대의 관심사였던 까르푸 매각에도 참여해 이랜드가 인수할 때 투자했고, 대림수산 매각때도 아깝게 예비후보자로 선정되는 등 규모면에서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리스업계 리더답게 선박리스 등 리스업에 안정된 영업을 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리스업 특성상 실물자산을 갖고 영업하는 것으로 위험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지난 결산에서 선박 및 설비리스 부분에서 3000억원, 부동산PF 8000억원 등 총 1조4000억원의 신규영업을 달성하며 전년(1조6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조3000억원대의 영업자산을 구축했다. 순이익도 창사이래 최대인 759억원을 기록했다.

리스와 대출로 이뤄진 금융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의 한축을 이루고 투자부분으로 또다른 축을 이뤄 이상적인 성장모델을 가꿔가고 있는 셈이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리스대출에서는 커머셜대출과 IB부분을 조화롭게 성장시켜 나가고 투자부분은 CRC를 중심으로 PEF까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성 인정받아 향후 전망도 ‘굿’

강점 분야 강화로 경쟁자 따돌려

# 스타리스

스타리스는 크지 않은 회사규모를 감안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훌륭히 이용해 캐피탈업계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물건중심의 의료기 등 벤더영업과 수입차위주의 오토리스 영업뿐만 아니라 중견 우량업체 및 우수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스타리스는 또 매년 50%이상의 급성장세속에서도 위험은 회피하는 ‘고단수’를 발휘하는 머리좋은 회사다.

2003년 780억원의 리스영업실적을 시작으로 2004년 1198억원, 2005년 2008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말에는 리스 및 금융자산이 2790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58% 성장했다.

그럼에도 위험관리를 철저히 분산시키며 자산을 안정화시킨 결과 고정이하채권비율이 2%에 지나지 않고 향후 부실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영업자산의 연체율도 1%이하로 낮춰 질과 양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순이익이 2003년 79억원이었던 것이 2004년 180억원, 2005년 25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 지켜봐 준 주주를 위해 지난 5월2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는 1999년 이후 9년만에 현금배당을 결정, 소액주주에게 20%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향후 2년내에 자산규모 5000억원을 달성하고 200억원대의 순익을 유지시켜나갈 계획이다.



# CNH캐피탈

CNH캐피탈은 금융서비스에서 차량구입, 유지관리 및 중고차 처분에 이르는 자동차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사화로 경쟁자를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오토리스 전문기업으로 차별화 전략이자 CNH캐피탈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BMW 및 재규어 랜드로버 공시딜러사인 저먼모터스, 로열오토모빌과 렌터카 및 차량정비, 유지관리 전문업체인 휴렌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덕분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동안 필요한 소모품 교환에서 사고처리 등 모든 정비 및 차량유지관리 업무를 해주는 메인터넌스리스와 렌탈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및 법인의 업무용 차량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에서 이만호 상무를 영입하고 영업2본부를 신설하는 등 전문인력까지 충원해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오토리스 이용고객이 차량정기검사, 소모품 교환 필요시 회사에서 정비예약에서 정비 후 배송까지 필요한 업무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오면서 고객층이 점차 쌓여가고 있어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온 안정된 경영실적이 있었기에 이 같은 전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1분기 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매출액 597억원과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34%와 41% 성장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보다 20원 증가한 주당 7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하기도 했다.

또 이 같은 자산건전성과 안정된 수익성이 감안이 돼 최근 신용평가기관인 한신평 및 한신정으로부터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A3-)을 획득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CNH캐피탈 관계자는 “안정된 영업기반과 자금조달을 통해 하반기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영업확대전략으로 연말에는 자산(관리기준)규모를 약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미캐피탈

한미캐피탈은 폭발적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기업이다. 지난 결산에서 257억원이라는 경이적인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대비 34%나 증가했고, 7년연속 흑자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8.7% 늘어난 290억1800만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액은 14.0% 증가한 921억34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경상이익은 256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호조가 이어졌고 채권관리 부문의 성과에 힘입은 결과이다.

신용평가회사도 “자산클린화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돼 왔고 차입금 상환부담이 미미한 가운데 재무융통성도 제고되고 있다”고 평했다.

한미캐피탈은 수입차리스뿐만 아니라 국산차에 대해서도 리스를 하고 있는 점이 강점. 벤츠 BMW 렉서스 등 수입차에서 강점을 보여왔고 현대기아차 GM대우차 르노삼성차 등 국산에 대한 리스 시장도 선점하고 있다.

한미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적인 영업강화체제에 돌입한 덕분”이라며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존의 주력분야인 오토리스와 의료기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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