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업실적 분석 대상 저축은행 110개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이번달 말까지 저축은행업계 총자산 규모는 9조3137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6월말 대비 25% 증가했다.
대출금은 37조9296억원으로 8조799억원, 27.1% 증가했으며 예수금은 41조1421억원으로 7조6791억원, 20.9% 증가했다. 유가증권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3조6907억원 수준으로 1조2070억원, 48.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3조 712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1조 1521억원, 60.0%나 증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이번달 말까지의 예상 당기순이익은 7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370억원 대비 4693억원, 198% 증가했다.
주요 당기순이익 증가 요인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취급 증가에 따른 대출 취급 수수료 등의 증가(1852억원), 수신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효과(1951억원),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447억원) 등이다.
흑자저축은행은 100개사로 ‘지난해 6월말 대비 12개사가 증가했다.
6월말 고정이하여신은 4조1331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3조7887억원 대비 3444억원, 9.1%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9%로 지난해 6월말 12.6% 대비 1.7%p 하락했다.
소액신용대출 1조3196억원중 연체액은 7638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1조71억원 대비 2433억원, 24.2% 감소했다. 연체율은 57.9%로 지난해 6월말 60.7% 대비 2.8%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조4655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2조1636억원 대비 3019억원, 14.0%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3.2%로 요적립액을 상회했다.
이번달말 예상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8.90%로 지난해 6월말의 8.19% 대비 0.71%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말 8.79% 대비해서는 0.11%p 상승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대규모 당기순이익 실현 및 재무구조 취약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7% 이상 저축은행은 90개사로 지난해 6월말 77개사 대비 13개사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향후 저축은행 지도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발표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재무건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저축은행의 안정․도약’ 토대 마련을 위해 하반기부터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 방지에 검사역량을 집중, 운용할 계획이다.
BIS비율, 연체율 등 주요 경영지표의 목표비율제를 도입해 BIS비율은 9.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0% 수준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또 저축은행 통합전산망 보완․확충을 적극 추진해 미가입저축은행에 대한 점검 및 가입 유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실대출 상각 적극 추진 및 이익금 내부유보 강화를 지도하고 장래 손실발생에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이익금의 내부유보 등을 통한 자본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PF대출금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은 정상 2%, 요주의 7%, 고정 30% 등이다. 고정이하여신금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Coverage Ratio)은 65%이상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법정자본금*에 미달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충족 시한인 내년 2월말까지 충족토록 하고,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상각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