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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차세대시스템 ‘IT시장 출렁’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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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21 22:20

하나은행 8~9월이면 차세대 시작 본궤도
SI·코어뱅킹·채널통합 업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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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놓고 금융IT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동시 다발적인 프로젝트 발주는 아니지만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관련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코어뱅킹 솔루션 사업자를 티맥스소프트로 선정하고 오는 7월 SI(시스템통합)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제안요청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또 8월에는 하나은행의 멀티채널통합 등 차세대 관련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4분기에는 대구·부산은행이, 내년에는 국민, 하나은행이 코어뱅킹 선정과 함께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농협, 내달 SI사업자 선정 나서 = 금융IT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아오던 농협 코어뱅킹 솔루션 공급자가 티맥스소프트로 결정됐다. 농협은 지난달 당초 제안업체인 티맥스소프트, 큐로컴, 아이플렉스, 테메노스 등 4개 업체 중 티맥스소프트와 큐로컴을 선정, 이 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PoC(기술검증)를 실시했다.

이후 농협은 내달 SI 사업자 선정 RFP를 배포하고 오는 8월 중순경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I사업자가 선정되면 코어뱅킹 솔루션 구축 등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하드웨어 사업자는 프로젝트 중 필요에 따라 BMT(벤치마크테스트) 등을 거쳐 선정할 방침이다.

전체 비용이 1500억원 내외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오는 2008년 9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는 채널통합 1단계인 단말통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하나銀, 8~9월 MCI 등 시작 = 하나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관련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현재 경영협의회 통과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경에는 멀티채널통합(MCI), 프로덕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현재 내부적으로 파일럿을 진행 중인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 시스템 구축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메타데이터 시스템 구축도 진행 중에 있다.

EDW 부분은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이전에 일부 구축했다가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이후 재구축이 진행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 시스템 부분은 우선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면 전면 재구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 대구·부산, 국민銀 시스템 구축 = 올해 4분기 경에 대구·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발주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대구·부산은행 양행이 IT공동화 부분에 있어 차세대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지 못했으며 각행 내부의 최종 결정도 못 내린 상태여서 시스템 구축 발주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발주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은 1단계 멀티채널통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8월 완료될 예정으로 이후 2·3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들이 모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관련 사업자 선정은 모두 마무리 된다.



◇ SI업체 ‘금융SI 강자 찾기’ = 동시 다발적이지는 않지만 농협 프로젝트 이후 내년까지 꾸준히 프로젝트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련 IT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은 SI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2~3년 전부터 금융SI 시장서 강세를 보인 LG CNS와 삼성SDS의 경쟁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 차세대시스템 수주 등 금융SI 시장서 선전하고 있는 LG CNS는 대형 은행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농협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 주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도 여세를 몰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까지 노리고 있다.

전통 금융SI 강자였던 한국IBM은 지난해 바젤Ⅱ 시장을 석권한 것을 발판으로 과거 영광 재현에 나선다. 또 2금융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SK C&C와 다소 주춤했던 한국HP도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코어뱅킹 4개사 ‘치열한 경쟁’ = 코어뱅킹 시장은 현재 4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농협 코어뱅킹 솔루션 공급 사업자로 선정돼 다소 좋은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티맥스소프트는 연구소를 통해 유닉스 관련 토탈 솔루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외환은행, 현대카드 등에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한 큐로컴은 유닉스 환경에 친화적인 C언어 기반으로 출시된 ‘뱅스 V9’ 제품과 경험·기술을 보유한 컨설턴트 및 연구개발 인력 등의 강점을 부각 시킬 방침이다

아이플렉스는 21일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찬회를 열고 인도 HDFC은행 사례 발표 및 플렉스큐브 제품 설명을 진행했다. 아이플렉스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축하려는 국민은행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에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한 테메노스코리아도 대구·부산은행 등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놓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테메노스는 국내 시장에 대한 전략으로 글로벌과 로컬 프랙티스의 강점을 함께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그램, 인젠트, 노틸러스효성, LG엔시스 등 채널통합 업체들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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