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정기, ELS 리스크 다시 따져보자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6-18 20:19

일부종목, 주가하락에 수익률 저조·원금손실 가능성까지 대두
상품선택시 기초자산 이해와 원금보장 여부 등 꼼꼼히 살펴야

최근 증시 조정 여파로 인해 특정 종목의 주가흐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ELS는 개별주식의 가격이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으로, 작년 증시호황기를 타고 투자가들의 투자나침반으로 부각되며 그동안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중순부터 국내증시가 가파른 조정세를 보이며 일부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상품들이 원금보장 이하로 떨어져 상환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조정기를 통해 고객들과 판매자들이 그동안 개별주식에 비해 안정성이 큰 단기 고수익상품으로만 부각된 ELS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 증시 약세 바람 타고 원금손실 상품 속출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5월31일까지 각 증권사들의 ELS발행현황을 살펴보면 원금이 보장되는 원금보장형 상품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원금비보장 상품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같은 ELS의 급격한 증가세의 근본 원인으로는, ELS원금비보장 상품의 추구수익이 시중금리의 2배에서 3배까지 달하고 주가 상승기에는 대부분 상환되어 투자자들의 투자욕구를 한층 돋군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류를 이루고 있는 ELS상품은 3년 또는 2년 만기의 6개월 조기상환형이 대부분이고 기초자산은 KOSPI200(인덱스형)또는 2개의 우량주식(2STOCK)형으로 구성된 것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포스코 두 종목으로 기초자산을 구성하고 매 6개월마다 2개의 주식이 모두 25%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일정 수익률로 자동 상환 되게 하고, 만기까지 두 종목 모두 40%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이 보장되는 원리로 상품이 설계 된 것이다.

또 이와 반대로 종목이 40%이상 하락한 경우라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현재 전체 발행금액 대비 상환된 ELS의 확률은 공모(증권사 창구 통한 매출)의 경우 64%, 사모(증권사 창구 및 은행 통한 ELF매출)는 61%, 전체규모로는 62%수준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발행 후 6개월부터 처음으로 조기상환 기회가 도래하기 때문에 상환율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6개월 전까지 발행총액에 대한 상환액을 꼼꼼히 계산해야 한다.

한편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일부 설정된 우량주 종목의 과도한 하락으로 인해 만기 시 원금손실 위험에 노출된 상품도 출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조정약세 바람을 타고 삼성SDI, 기아차, LG전자, LG필립스 등의 일부 종목들이 원금 비보장 가능 조건까지 하락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개별종목들이 만기까지 수익상환조건을 충족하며 상승한다면 수익상환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기를 통해 ELS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리스크 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상품과 시장 관련한 이해·분석 필수

주식시장이 5월 중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조정장세를 연출하면서 일부 대형우량주들의 낙폭이 커짐에 따라 일부 원금비보장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조기상환확률도 떨어져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증권 PRODUCT센터 김상효 차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투자자들은 ELS가 고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황금알이 아니라 충분히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김명호 파생상품 팀장 역시 “현재 ELS투자자들은 기초자산 본연의 펀더멘털과 장기적인 전망보다는 단기적인 금리에 너무 민감해하고 연연해 한다”고 지적한 뒤 “ELS 2STOCK 상품의 구조도 현재 많이 진화되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레벨이나 상품 자체와 주식시장 환경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ELS를 판매하는 담당자나 소비자 모두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통해 ELS상품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그동안 단기수익성 위주로만 부각된 ELS시장의 건전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이 처한 상황을 잘 직시하고, 장이 하락기라고 예상되면 되도록 원금비보장 상품은 피하는 편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상품 선택시 기초자산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병행, 수익률과 위험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반드시 인식하고 환매시 실제 환매 가격이 기준가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기준가는 평가가격이기 때문에 실제 환매가와는 괴리가 일정부분 존재하게 되는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LS의 경우에는 환매 수수료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그 차이가 발생하지 않지만, ELF의 경우는 주식형펀드나 채권형 펀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환매수수료를 일정부분 부과해야 한다. 이 외에도 발행사의 신용도 또한 눈 여겨 보면 리스크에 대한 확실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ELS대부분 상품들이 6개월 조기상환형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ELS의 발행회사 신용도와 관련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ELS가 조기상환이 안 될 경우에는 최대 3년까지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발행사의 신용도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증권사 ELS현황(2003~2006.5.31기준)
                                                                                    (단위 : 억원)
(자료 :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엄주성號 키움증권, 누적 영업익 1조8163억원…거래대금 감소에 분기 실적 주춤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다만 3분기 개별 실적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주춤했다.위탁매매 수익 감소…IB 부문 실적 성장세키움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1조396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1% 증가한 수치다.다만 3분기 개별로 보면 영업이익과 순익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5%, 당기순이익은 2386억원으로 65%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0.7%, 순이익은 26% 2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 11월 말까지 결정"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유예 여부를 늦어도 11월 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민주당, 과세 유예 여부 검토…관련 고시도 보류 요청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관련 고시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세청은 당초 10월 말까지 과세 관련 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지만, 며칠 전 당정협의에서 과세 3 거래소 '저PBR 명단 공개' 속도전…기업들은 왜 시큰둥할까 한국거래소가 장기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의 명단 공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독려하고 있다.하지만 대상 기업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저PBR 기업 명단 공개를 1년간 면제해 주겠다는 유인책까지 내놨지만 상당수 기업이 참여를 주저하는 양상이다.거래소가 저PBR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자 속도를 내는 반면 기업들은 공시 이후 이행 부담과 실효성을 따지며 관망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초 장기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의 명단을 공표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지난 22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에 한해 1년간 명단 공개를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