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 1월의 주식형 펀드 환매는 이전 자금 유입세에서 처음으로 이익실현 움직임이 발생한 것으로써 주가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하지만 이번 5월 조정국면에서는 신흥시장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형성되면서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탈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오히려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이는 지난 4월 주가상승시기에 이미 이익실현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데다 자산배분에 있어 주식비중을 늘리는 구조적인 변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1월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비중을 제대로 줄이지 못하고 리스크에 노출됐던 반면 이번 5월 조정기에는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면서 주식비중을 줄여 운신의 폭을 다소 확보한 것이 차이점으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조정기 국면의 국내 증시입장에서는 주식형 펀드가 지난 1월 적군에서 이번 5월 아군으로 변신했다고 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이에 대해 “향후 단기적으로 수급상의 불균형이 주가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주가 급락기 주식형펀드 및 투자환경 비교>
(자료 : 삼성증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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