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사와 저축은행 영업점에서 비밀번호 노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핀패드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금감원 지침에 따라 증권사는 이달까지, 저축은행은 오는 12월까지 핀패드 도입을 완료해야 한다.
그동안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는 내부 영업 직원의 비밀번호 도용, 서류 유출 등의 사건·사고가 종종 발생해 내부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이미 핀패드 도입을 완료했고 이달까지 증권사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경우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 대신, 현대, 삼성, NH투자증권 등이 핀패드 설치를 끝냈다. 이외 대우, 한국투자, 동양종합금융증권 등도 이달 도입을 목표로 제품 선정 단계를 거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도 중앙회와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미 핀패드 설치가 진행됐다. 우선 중앙회는 제품 선정과 함께 제품에 맞춘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다.
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은행 의무화와 함께 저축은행에도 영향이 미칠 것을 고려해 드라이버 설치, 암호화 작업 등을 마친 상태”라며 “통합망 가입 저축은행은 제품만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