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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방 저축은행 (완)‘PF컨소시엄·틈새시장 공략’서 해법 찾는다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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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14 20:19

PF외에 소액신용대출 강화해야
대전충남 저축銀 틈새공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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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지방상호저축은행들이 대형상호저축은행과 시중은행 공세로 난관에 부딪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상호저축은행업계의 대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상호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수합병을 유도함으로써 업계의 대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감독방침을 밝히고 있다.

대형사와 소형사의 규제를 이원화한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고, 동일인 여신한도규정 폐지는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찬우 박사는 “대형상호저축은행들이 PF에 지나치게 편중돼 수익을 내는게 우려스럽다”면서도 “중소형상호저축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큰 규모의 PF대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특히 “경기지역의 상호저축은행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PF에 지나치게 몰리는 것은 긍정적이지 못하다”며 “소액신용대출 등 업계가 잘하는 것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상호저축은행들은 조만간 시작될 행정수도건설로 인한 PF대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남의 경은상호저축은행의 관계자는 “행정수도건설로 인해 부동산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에서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상호저축은행 관계자도 “저축은행경기가 부동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행정수도 건설과 이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건설경기가 좋아지면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상호저축은행들이 꼽는 생존전략은 틈새시장 공략. 대형상호저축은행들과 시중은행들이 하지 않는 신규영업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전충남지역상호저축은행들은 틈새시장 공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들 지역 6개 저축은행들은 PF대출은 물론, 경락자금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돈 될만한 것은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덕분에 1년새 여신이 14~52%가량 증가했다.

저축은행 선두주자인 대전상호저축은행은 지난 3월말 여신 7481억83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9.97%나 증가했다. 상가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과감히 PF대출을 확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PF컨소시엄도 적극 추진해 외지로까지 진출, 아파트부지 매입자금 등을 대출하고 있다.

충남의 대성상호저축은행은 지난 3월말 여신이 1188억7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무려 52.01%나 늘어났다. 상호저축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이 60%로 시중은행보다 20% 높은 점을 십분 활용해 신도시건설붐이 일고 있는 아산과 예산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천안상호저축은행은 틈새시장공략으로 여신이 44.79%나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경락잔금대출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경락가의 70%까지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려 자사의 대출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역서민금융의 특성에 맞게 지역 주민을 위해 2000만원 이하 소상공인 대출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밖에 서일상호저축은행이 1년새 대출이 14.25% 증가했으며 아산상호저축은행이 19.50%, 한주상호저축은행이 22.80% 각각 늘어났다.

대전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전 충남지역 6개 저축은행 모두 틈새공략에 성공하면서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전망도 좋아질것이라는 게 이 지역저축은행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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