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증권회사의 일평균 미수금액은 1조4034억원으로 전월 1조5555억원 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월(1조8475억원)보다는 24%, 1월(2조3473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40%나 감소, 증시 불안요인으로 지적돼 온 미수금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고객 예탁금 대비 미수금 비중은 4월 평균 10.9%로 연중최고치(1월 20일, 21.9%)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자기자본 대비 비중 또한 연중최고치인 1월 20일의 16.2%에서 4월 평균 7.6%로 큰 폭 감소했다.
미수금 감소규모를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31개 대상 증권사 중 4월평균 미수금이 1월평균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며 10사가 40% 이상, 14사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증협은 “최소 증거금율을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하고 위탁증거금 중 현금비중을 최소 50% 이상 유지하기로 하는 등 미수금 규모를 줄이기 위한 증권업계의 자율적 노력이 이제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으면서 미수금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