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주도로 성장한 시장의 한계가 예상되자 업계가 수요층을 확대해 성장엔진을 강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개인고객’확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우량 개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차량신청에서 보험, 정비서비스까지 자동차 관련 토털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라이빗 오토리스’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리스업계 처음으로 금융리스상품에 정비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고객은 자동차 할부와 동일한 비용을 지불하고 차량정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측은 “기존에 오토리스가 법인이나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차량 정비서비스가 운영됐으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정비서비스가 포함된 오토리스상품은 자동차할부금융업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CNH캐피탈은 지난 2월부터 개인까지 오토리스 이용대상고객을 확대했다.
SK증권과 업무제휴를 통해 SK증권의 서비스상품인 오토클럽과 관련된 홍보와 지원을 하고 있다.
CNH캐피탈의 오토리스를 이용하는 SK증권의 고객에게 수수료를 돌려주는 것이다.
CNH캐피탈 관계자는 “메인터넌스리스와 장기렌탈로 개인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캐피탈도 개인고객을 위한 메인터넌스리스 상품을 이번주에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캐피탈 전 직원이 이 상품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토록 할 정도로 기대가 큰 상품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올해 주력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가 개인고객을 오토리스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려는 이유는 공급자가 키울 수 있는 시장규모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2조원 가까이 성장한 시장이 3조원대에 육박하는 시점이 한계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을 재 유치하고 신규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혜택을 줌으로써 오토리스시장을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