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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외환銀 인수 우선권 확보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3-22 21:23

론스타-국민銀 우선협상자 공식계약 임박
당국 DBS 적격성 문제 삼은 직후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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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올해 금융계 최대 이슈이자 M&A 최대 매물 중 하나였던 외환은행을 흡수합병할 수 있는 우선권을 확보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22일 들어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국민은행으로 정했다고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계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비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식 발표는 23일로 미뤄지더라도 최종확정은 22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점쳤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론스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확정하는 즉시 정밀실사를 포함해 향후 스케줄 등을 둘러싼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부 언론은 이날 이미 실무협상이 시작됐다고 타전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측은 이날 오후까지도 공식적으로는 선정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종 통보를 받은 바 없다는 게 현재 말할 수 있는 내용의 전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계 관계자들은 계약 당사자인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서로 합의한 뒤 공식 발표 또는 계약을 맺기도 전에 시인할 수 없을 뿐 결정은 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입국한 론스타 엘리스 쇼트 부회장이 오늘(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급부상했다.

외환은행 인수전은 DBS가 워낙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에 따라 한 때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의 열세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21일 금융감독위원회 박대동 금융감독정책1국장이 DBS대주주 적격성을 놓고 부정적 결론을 내렸음을 공표하면서 급반전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DBS의 적격성 뿐 아니라 국민은행 독과점 문제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까지 시사해 국민은행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온라인 예비실사로 파악할 수 없었던 내용을 정밀 실사해 이를 바탕으로 최종 가격 및 결제 조건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이 타결되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각대금을 지급하면 거래가 끝나고 바로 뒤 이어 금융감독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 인허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금융계는 매각 대금 지급에 따른 거래 완료까지는 최소 2개월 길게는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허가 당국 업무까지 감안하면 실제 합병은 하반기에나 착수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르자 하나금융지주측은 역전의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나금융 한 관계자는 “대투증권 인수전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니었다가 최후에 웃은 바 있다”며 “아직 다양한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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