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는 지난 16일 여의도 펀드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전무이사로 최봉환 전 코리아RB증권 대표를 선임했다.
특히 협회는 전무인사 선임을 두고 논란이 많았던 것을 감안, 후보에 대한 공개검증시스템을 마련했다. 우선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이후 지난 13일 회원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임시이사회를 열어 면접을 통한 추대방식을 택했다.
이번 인사를 놓고 노조에서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노조는 최 신임 전무에 대해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지난 10일 정기총회에서 전무선임을 연기시킬 정도로 강경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최 전무와의 미팅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인물을 검증,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수원 노조위원장은 “지난 정기총회에서 전무이사 선임이 연기된 이후 효율적인 인사를 위해 복수후보 추천 등의 방안을 마련한 바 있지만 이후 최 신임 전무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향후 비전을 제시함에 따라 수용키로 했다”며 “일단 선임이 된 만큼 앞으로 협회와 자산운용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봉환 신임 전무는 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이재국, 금융실명제준비단, 관세국 등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이후 1990년 고려증권 대표이사와 코리아RB증권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