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시 중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강남구 거주자의 경우 가장 적은 강북구에 비해 무려 20배가 넘는 주식을 소유,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5년 12월 결산사(유가증권상장·코스닥상장·프리보드법인) 1514개사의 주주분포를 조사한 결과 강남지역 3개구(강남·서초·송파구)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수가 4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강남구는 전체 주식의 24.2%에 달하는 17억2255만주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서초구 13.9%(9억8805만주), 송파구 6.4%(4억5410만주), 영등포구 5.4%(3억8822만주), 중구 4.6%(3억2897만주) 순이다.
특히 강남구 한 곳의 투자자들이 가진 주식수는 주식을 적게 가진 하위권 15개구 투자자들이 가진 전체 보유주식을 모두 더한 것보다도 많아 지역간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만5000명(29.7%) 22억477만주(3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0대·60대·70세 이상 순이며 20세 미만 미성년자도 1만1600명 (1.2%)이 3350만주(0.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서울 거주 개인투자자수는 93만3607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71억2950만3686주인 것으로 나타나 1인당 평균 3개 종목에 7636주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