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을 비롯해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전 행장 등 역대 은행장 16명 등 참석자들은 이날 천안연수원에서 잠시나마 ‘과거와의 대화’에 빠져 들었다.
통합 사료전시실에는 옛 국민, 주택 두 은행 뿐 아니라 통합 국민은행 혈맥에 합류했던 장기신용, 동남, 대동 등 3개 피 인수 은행과 국민카드 등의 관련 사료 등 모두 1128점이 망라됐다.
특히 옛 국민과 주택은행의 창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자료와 연혁 및 사료 등이 시대별로 구분 전시돼 한국금융의 발전과정을 서민금융과 주택금융의 큰 흐름 속에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독립된 3개의 전시관에 나눠서 전시해야 할 만큼 방대한 이들 사료는 내부 체제정비에 힘을 쏟은 끝에 이제는 ‘통합정신’이 가닥을 잡았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강정원 행장은 풀이했다.
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정체성을 되돌아 볼 사사(社史) 교육의 장이 만들어졌다”며 “통합 사료관을 통해 임직원들이 국민은행의 현재 모습을 성찰하고 은행 미래를 생각하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기념식에는 통합 국민은행 김정태 초대 행장과 김상훈 초대 이사회의장을 비롯해 문상철 행장(2대 국민,1915년생) 등 16명의 국민, 주택, 장기신용은행 출신 역대 은행장들이 강정원 현 행장과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오찬에 참석한 한 역대 은행장은 “미래를 볼 수 있는 통찰은 과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신감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며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국민은행이라면 지혜로운 은행이 될 것’이라는 덕담을 던졌다.
▲ 강정원 행장을 비롯한 국민은행 전현직 행장들이 17일 천안연수원에서 사료관 개관을 자축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