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성과급제 손질, 이번이 기회?”

홍승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15 21:42

최대 이익 앞둔 증권사, 성과급제 확대 추진
우리·교보증권 주도…노조반발 해소가 관건

우리, 교보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직원 성과급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대이익 시현을 앞둔 증권사들이 시장활황 시점을 활용해 직원들의 고정급을 낮추는 대신 개인 인센티브는 늘려 영업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성과급 변동성 확대되나 =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최근 조직성과급 축소와 동시에 개인 인센티브 확대를 골자로 한 ‘신 성과급제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우리투자증권은 사업부간 실적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타 사업부 성과와 연동 없이 각 사업부별로 성과급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우리투자증권 인사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과급 재원이 타 사업부 성과와 연동됐기 때문에 직원 또는 사업부별 동기부여가 부족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A사업부의 실적이 나쁘고 B사업부 실적이 좋을 경우 B사업부에만 인센티브가 지급되게 된다.

또한 과거 모든 사업부의 경상이익 합에 해당지급률을 곱해 산정하던 총 재원산정 방식도 사업부별 재원을 먼저 구한 뒤 이를 합산, 성과급 재원을 마련하는 쪽으로 바뀐다.

특히 본사사업부 인센티브 재원조성의 기준이 EVA(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영업이익에서 법인세·금융·자본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 기준으로 변경, 총 성과급 재원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IB사업부, 기관리서치(리서치 제외), 운용사업부, 종금사업부 등의 성과급 재원은 EVA금액 기준으로 바뀌며 리테일사업본부만 경상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리테일 사업본부의 경우도 개인 인센티브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100% 조직성과급을 지급하고 개인성과급이 없었던 기존 제도에서 조직성과급을 줄이는 대신 개인인센티브와 현금보너스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제도 변경은 FY2005 하반기부터 소급 적용하며 리테일사업본부 개인성과급의 경우만 올해부터 적용받을 예정이다.

교보증권도 성과급 변동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교보증권 사측은 현행 700% 성과급 중 570%를 일단 회사로 반납, 개인실적에 따라 재배분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같은 개선안이 시행될 경우 영업실적에 따라 총 성과급(700%) 중 130%만 받고 570%(직원 총 연봉의 30% 수준)는 전혀 받지 못하는 직원부터 1000% 가까운 성과급을 받아가는 직원 등 직원별 성과급 폭이 벌어진다.

이에 대해 한일섭 교보증권 상무는 “현 체계에선 고정급이 높아 성과급으로 나가는 부분이 미미하다”며 “증권업 자체가 시황산업이다 보니 고정급이 높고 성과급이 낮은 현행 제도로는 직원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상무는 “노조가 끝까지 반대할 경우 새로운 성과급제 개선안을 원점으로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 노조반발 해소가 관건 = 한편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변동성을 키우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측이 증시활황을 틈타 고정급을 낮추고 성과급 변동비를 높이는 것은 시장침체시 관리비용을 줄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김현희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증권사들이 최대 이익을 내 배분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과거 회사가 추진하려던 성과급제를 증시활황을 틈타 정착시키려는 의도”라며 “지난해에도 성과급 변동비화를 추진하다 어려워지자 명퇴와 지점폐쇄를 단행한 사례가 있다”고 사측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사측은 이달 말까지 직원들의 여론을 좀더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우리투자증권도 노사간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구희득 우리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노사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달한 사측의 성과급 제도개선안에 대해 언급할 가치도 없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엄주성號 키움증권, 누적 영업익 1조8163억원…거래대금 감소에 분기 실적 주춤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다만 3분기 개별 실적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주춤했다.위탁매매 수익 감소…IB 부문 실적 성장세키움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1조396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1% 증가한 수치다.다만 3분기 개별로 보면 영업이익과 순익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5%, 당기순이익은 2386억원으로 65%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0.7%, 순이익은 26% 2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 11월 말까지 결정"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유예 여부를 늦어도 11월 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민주당, 과세 유예 여부 검토…관련 고시도 보류 요청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관련 고시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세청은 당초 10월 말까지 과세 관련 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지만, 며칠 전 당정협의에서 과세 3 거래소 '저PBR 명단 공개' 속도전…기업들은 왜 시큰둥할까 한국거래소가 장기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의 명단 공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독려하고 있다.하지만 대상 기업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저PBR 기업 명단 공개를 1년간 면제해 주겠다는 유인책까지 내놨지만 상당수 기업이 참여를 주저하는 양상이다.거래소가 저PBR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자 속도를 내는 반면 기업들은 공시 이후 이행 부담과 실효성을 따지며 관망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초 장기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의 명단을 공표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지난 22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에 한해 1년간 명단 공개를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