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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성장세 지속…DB 대 DC ‘팽팽’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12 22:44

시행후 1395건 계약체결…1월 전월比 3배 증가
DB형 74억·DC형 75억원으로 연금별 고른 양상

지난해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투자특성상 확정기여형(DC)보다는 안정성이 강조된 확정급여형(DB)이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질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지난 1월말까지 총 1395건(가입자 1만2925명)의 퇴직연금 계약이 체결되면서 221억4000만원이 적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2월에는 351건에 불과했던 계약건수가 1월에는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1044건이 체결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퇴직금을 중시하는 국민들의 성향 때문에 국내에서는 DC형보다는 DB형의 가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로서는 연금종류별로도 고른 모습이어서 DB형이 74억5000만원(33.6%), DC형이 75억원(33.9%), 개인퇴직계좌(IRA)가 71억9000만원(32.5%)의 금액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IRA 개인형의 경우 올해 초 세제정비 등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사업장에서 임금협상이 체결되는 상반기 이후에는 대규모 기업 등의 계약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립금은 은행상품 101억2000만원(45.7%), 보험상품 55억5000만원(25.1%), 간접투자상품 45억4000만원(20.5%), 기타가 19억3000만원(8.7%)으로 노후생활자금인 퇴직연금의 특성상 원리금보장상품(금리형보험 및 예·적금) 위주로 운용되고 있으나 실적배당형상품(실적배당형보험·간접투자상품)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권역별로는 은행이 1294건, 148억9000만원으로 전체 퇴직연금시장의 67.3%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보험이 83건, 55억5000만원(25.1%), 증권이 18건, 17.억원(7.7%)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인식제고와 신규 퇴직연금사업자의 진입 등으로 올해중 본격적인 영업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도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 원리금보장상품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펀드에 대한 관심 등에 따라 실적배당형상품의 투자비중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퇴직연금 계약현황>
                                                                                    (단위 : 건, 명, 억원)
*( )는 2005년 12월 기준 운용실적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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