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은 나라저축은행의 지분 90%(36만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나라저축은행은 지난 1971년에 설립됐으며 본점 1개, 자산 1224억원의 규모를 지니고 있다.
이번 인수로 솔로몬저축은행은 자산 증가와 함께 서울과 영남·호남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의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 또 솔로몬신용정보 등 이미 전국 영업망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게 되어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다져나갈 수 있게 됐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나라저축은행 인수 작업이 끝나게 되면 우선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적 자원을 지역 환경에 맞도록 탄력적으로 재배치해 적극적으로 고객층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 자본 규모를 확충해 영업망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은 “솔로몬은 나라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가 3조3천억 원에 달하는 대표 저축은행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른 지역 저축은행도 추가로 인수해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서민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영업정지 중이던 부산 한마음저축은행을 인수해 부산솔로몬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지난 분기(10~12월) 손익을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