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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 성장세 “이제부터 시작”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2-08 21:25

지난해 MSCI 35% 상회… 아시아서 실적 최대
장기 성장가도 진입, 국내 투자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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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GDP성장률이 7%를 초과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더욱이 MSCI 인도 지수로 대변되는 인도 주식들은 2005년 한 해 동안 35.38%의 성장세를 기록, 아시아에서 가장 실적 좋은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도 인도의 잠재력을 인정, 지난해 역대 최고 금액인 미화 100억 달러가 인도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인디아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임에 따라 인도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2006년 인도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인도의 경제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피델리티 비즈니스 서비스 인디아(Fidelity Business Services India Limited)의 아밋 쿠마르(Amit Kumar)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현재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화 772달러로 대부분 경제지표를 보면 인도는 아직 아시아의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추가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라며 “최근의 시장 강세에 주목하기보다는 인도가 장기적인 성장 가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인도 포커스 펀드를 담당하는 아룬 메라(Arun Mehra) 인도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인도 경제가 매우 흥미로운 진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는 5∼6%의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나 이제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된 인도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도기업의 자기자본 수익률(ROE)은 아시아 최고 수준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또 이와는 반대로 한 국가의 부에서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GDP 대비 시가총액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인도시장이 장기적인 성장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주식형펀드에 대한 순 자금유입액이 지난 5년이래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주식투자에 대한 인도 투자가들의 높은 관심도 앞으로 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신흥시장으로서 높은 성장에 상응하는 높은 변동성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 세계 금리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유입 감소 가능성, 고유가 등도 올 증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룬 메라 매니저는 “신흥시장으로서 인도 역시 변동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여러 성장요소들을 살펴볼 때 장기적으로 인도시장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인도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해외펀드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보다 상관계수는 낮으면서 주가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디아펀드로의 쏠림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는 것 .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조한조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이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BRICs 국가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인도의 경우 경제성장률이나 주가수익률이 선진국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해외투자도 결국은 수익을 얼마나 낼 수 있느냐가 관점인 만큼 해외펀드의 가장 큰 리스크인 환율전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환율위험을 최대한 없앤 펀드를 선택하는 한편 해당 국가의 경제전망 리포트는 반드시 읽어보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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