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은 `평가보고서`에서 “자동차금융의 견고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고 GE캐피탈의 경영참여 이후 경영투명성, 리스크관리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고 신용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한신정은 “현대캐피탈은 지난 3년간 현금대출사업을 축소하고 자동차할부 금융업에 집중해, 2002년 61.2%였던 자동차 금융 사업비중을 2005년9월에는 87.9%로 끌어올렸다”며 “관계사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지원을 바탕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업에서 시장지배력이 매우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한신정은 또 “현대캐피탈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2005년에 실질연체율이 하향단계에 진입했고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정은 그러나 내수경기 위축으로 성장성 정체 가능성과 자본 적정성이 다소 미흡한 점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상향 조정은 그동안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비은행 금융 채권에 대해 보수적으로 운영하던 신용등급 상한(Credit Ceiling)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라며, “자산 건전성과 자금조달금리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 해외자금조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3일에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를 획득한바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