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7년 은행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이다.
외환은행은 대규모 순이익 시현을 바탕으로 총자산수익률(ROA) 3.05%, 자기자본수익률(ROE) 43.9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90%, 연체대출비율 0.93%,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157%를 나타내는 등 건전성 지표도 은행권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12.17%였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3.8%(잠정)로 1.7%포인트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기본자본비율(Tier I)은 지난해 9월말 현재 8.13% 에서 9.7%대로 1.6%포인트 가량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은행이 사상 최대의 성과를 기록한 주요 요인으로는 외환·수출입 부문에서 시장선도적 지위 지속적 유지와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등에 힘입은 비이자 수익확대, 고비용성채권 차환 발행을 통한 순이자마진(NIM) 규모 확대, 대출자산 증가 등 여·수신과 비이자 부문의 전반적 수익창출 역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은행측은 분석했다.
은행권 상위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와 무수익 자산 정상화 등을 통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 완화도 이런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으며 과거 부실자산의 정상화를 통한 이익실현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부문도 현금서비스 등 고위험자산 감축과 4분기 중 카드자산이 증가세로 전환해 핵심 수익원으로서 연간 2,5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은행 전반에 걸쳐 수익창출에 기여했다.
이 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 한해 자산건전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에 매진한 결과, 은행 창립 이후 사상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둬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Best Bank’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세계 일류수준에 걸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