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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금융기관으로 탈바꿈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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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1-25 21:24

저축銀, 내달 6일 국고수납업무 개시
“고객서비스 강화로 새로운 모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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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저축은행이 새롭게 태어난다.’

국가에 내는 세금을 저축은행 창구에서도 납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부로부터 저축은행의 신뢰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금융기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한국은행과 국고수납업무에 대한 계약을 맺고 통합전산망에 가입된 회원사를 중심으로 2월6일 시행할 예정이다.

비통합회원사의 경우 자체 시스템을 통합전산망에 연결 및 개발하는 시간 때문에 2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는 “빠르면 3월 국고수납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고수납업무가 개시되면 고객들은 저축은행 창구에서도 각종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저축은행이 진정한 금융기관으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 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를 인정받는 상징성을 갖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에는 별로 보탬이 되진 않지만 고객들에게 보다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기관으로서 모습을 갖춰간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국고수납업무를 기피하고 있다.

서비스를 확대하면 예금과 대출시에만 저축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들을 보다 자주 창구를 방문하게 하고, 이를 통해 수수료 수입이 가능한 간접상품 판매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저축은행 거래자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전국 237개 본 지점에 372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2002년 340만명, 1999년 182만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국고수납업무를 가능한 한 빨리 실시하기 위해 시스템 개발과 통합전산망에 연결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저축은행이 있는 반면, 전산비용 및 인건비를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곳도 있다.

동부저축은행의 경우 이번 계기로 그룹사의 직원들의 월급통장에서 각종 세금이나 보험료 등의 자동이체서비스를 시중은행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룹전체의 결제기능을 저축은행에서 수행하고 이를 수납하는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 전에 시중은행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이와 달리 세금수납으로 창구 여직원들의 업무가 과중되고 추가적으로 인건비가 소요될 것이라며 국고수납업무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HK저축은행은 신시스템이 지난해 말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국고수납업무취급을 보류하기로 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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