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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시장, 하락장 대비 ‘올인’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1-22 21:16

올 들어 풋워런트 4개 상장…향후 시장성 긍정적
‘출시 미루던 증권사, 조정 따른 잇단 발행’에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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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콜워런트 일색이었던 ELW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풋워런트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증권사들이 이에 발맞춰 신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균형적 상품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만큼 최근의 다양화에 따라 시장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동안 편향된 상품으로 인한 위험 노출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풋워런트 출시를 미뤄왔던 증권사들이 시장변화가 감지되자마자 관련 상품을 내놓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규 상장된 종목을 제외한 6개 풋워런트의 17일~20일까지 평균 수익률이 66.91%에 이르는 등 주가조정기에 맞춰 풋워런트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KOSPI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한국투자증권의 ‘한국5118 코스피200풋’의 경우 이 기간 동안 무려 114.2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락장에 대비할 수 있는 스타일의 상품이 잇따라 발매되고 있다.

지난 12월 개장시에만 해도 2개에 불과하던 풋워런트의 경우 한달 만에 6개로 늘었다. 23일 굿모닝신한증권이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워런트를 발행할 계획이어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KOSPI지수 뿐 아니라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워런트도 늘어 지난 19일 현대증권이 발행한 삼성전자 풋워런트와 하이닉스 풋워런트가 상장된 데 이어 20일에는 우리투자증권이 발행하는 삼성전자 풋워런트가 상장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의 풋워런트가 상장되면 총 4개의 개별종목 상품이 거래될 예정이다.

ELW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됐다.

현대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에 투자하는 펀드인 ‘현대와이즈 WIN 채권혼합투자신탁 1호’를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100억원 규모로 판매키로 한 것.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 펀드가 지수의 상승과 하락에 관계없이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며 “최근 높아진 주가지수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고객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ELW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볼 때 국내 시장은 홍콩, 유로넥스트,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7위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특히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풋워런트는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과거 주가상승시에는 위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콜워런트만 발행하던 증권사들이 잠시 주가가 주춤하는 틈을 타 풋워런트를 쏟아내고 있는 것은 속보이는 일”이라면서 “물론 시장에 발빠른 대응을 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김명호 파생상품팀장은 “ELW시장이 개장된지 이제 한달여가 지난 만큼 아직까지 초기시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증권사마다의 상품 차별화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며 “당분간은 한 증권사가 상품을 출시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형식의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김 팀장은 “최근 개별종목의 풋워런트 발행으로 종목에 대한 직접 헤지가 가능해진 것을 미뤄볼 때 고객들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상품개발은 꼭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증권사들은 리스크를 어떻게 컨트롤하느냐 가 시장을 선도하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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