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장외결제실적이 2500조원을 돌파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금융기관간 시스템연계를 통해 실시간 운영되고 있는 채권 장외거래 동시결제(DVP;Delivery Versus Payment) 시스템의 결제실적(액면기준)이 1999년 개통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 2004년(2278조원)보다 11.4% 증가한 2537조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는 ▲국채 1346조원(53.8%) ▲통안채 833조원(32.9%) ▲금융채 198조원(7.8%) ▲기타 140조원(5.5%)의 순이다.
채권 장외거래 동시결제시스템은 장외에서 거래되는 거액(건당 평균 100억원)의 증권거래를 증권예탁결제원의 매매확인시스템을 통해 결제자료를 확정하고 확정된 결제자료를 대상으로 예탁결제원의 증권계좌대체시스템과 한국은행의 거액자금시스템(BOK-Wire)을 퉁해 결제하는 방식.
과거에는 매매중개인을 통해 거래당사자간 실물 및 대금을 분리해 개별적으로 수수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으나 이 시스템이 개통되면서 증권 및 대금을 동시에 결제, 거래당사자간 발생가능한 결제리스크를 원천적으로 결제하고 업무자동화를 통한 Back-Office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어 그 실적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채권동시결제시스템에는 증권사,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을 포함해 국내 증권·금융시장의 186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